(CNB=최원석 기자) 부산 연제구는 지난 3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관협력팀인 ‘연제 한 울타리팀’을 출범한 후 현재까지 소외계층 1860가구에 대해 3억9천만원을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지원대상은 의료보험료, 전기, 수도, 가스비 체납가구와 기초생활수급 탈락가구 등 공적지원 대상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지원이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중점 실시됐으며, 이에 소요된 재원중 77%인 3억여원이 민간의 기부를 통해 지원됐다.
연제구는 각 동에서 구성, 운영되고 있는 마을공동체 조직인 ‘洞 민간사회안전망’과 ‘(사)연제이웃사랑회’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연제 한 울타리팀’을 구성해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우선 기초생활보장제도, 긴급지원제도 등 공적급여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지원을 검토하고 지원이 불충분하거나 현행 제도로는 보호가 불가능한 소외계층을 위해 민간자원을 적극 연계하여 충분히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관의 노력에 지역사회 여기저기 지원군이 계속 나타나 한층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연제구 소재 외식업체 ‘더파티’에서는 월 200여명의 독거노인에게 중식을, ‘서가앤쿡’에서는 월 30여명의 모자가정, 소년소녀가장에게 외식상품권을 제공하는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부산국세청에서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나눔화분행사’를 전개해 250만원을 조성했고, 기름보일러 갖기를 소원하던 할머니에게 기름보일러 시공을 해드리는 등 지역사회 동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제구는 한발 더 나아가 이달 31일 개최되는 ‘연제구민 아름다운 나눔장터’에서 4월부터 기증받은 물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 전액을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연제구 관계자는 “우리구는 마을공동체인 ‘洞 민간사회안전망’이 이미 구 전체의 복지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민·관 협력사업인 ‘연제 한 울타리팀’을 통한 마을공동체를 더욱 활성화시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