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매년 부산에서 개최하는 육상 스포츠 이벤트 ‘2014 부산국제장대높이뛰기경기대회’가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구 용두산공원 야외 특설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주최하고 부산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며 부산시가 후원하는 ‘부산국제장대높이뛰기대회’는 2009년 시작해 올해 6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대회 규모가 확대돼 미국, 영국, 아일랜드 등 세계장대높이뛰기 강국을 비롯한 총 14개국 64명의 선수·지도자들이 참가하며, 우리나라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선수 전원(5명)이 출전한다.
남자부에는 ▲2012 런던올림픽 4위인 스티븐 루이스(영국, 5m75) ▲부산대회 2연패에 빛나는 세르게이 쿠체르야누(러시아, 5m81) ▲부산출신인 진민섭(부산사대부고졸업, 한국기록보유자, 2013년 세계랭킹 35위, 5m64) 선수를 비롯한 카자흐스탄, 대만, 말레이시아, 일본, 호주, 미국, 폴란드, 태국, 싱가포르 등 선수 27명이 출전해 금메달을 향한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부에서는 ▲2012 런던올림픽 9위인 베키 홀리데이(미국, 4m61) ▲2013년 세계랭킹 17위인 토리 페나(아일랜드, 4m60) 등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일본, 호주, 미국,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선수들과 함께 한국 선수로는 한국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최윤희(4m41)와 부산출신 임은지(남성여고졸업, 4m35) 등 선수 12명이 출전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야외 경기장에서 대회가 열려 관중들이 장대높이뛰기의 묘미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의 특화된 스포츠 이벤트인 이번 대회가 육상을 사랑하는 국내 팬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 관전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한 육상 꿈나무들의 실력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