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백승관)가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나눔의 집’이 지역 노인들에게 ‘따뜻하고 맛있는 밥집’이 되어준 지 10년이 됐다.
광양제철소 나눔의 집은 평소 집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 어려운 광영동과 태인동에 사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광영동 윤 모 할머니(75세)는 “집에서 반찬 없는 밥을 혼자 먹을라 치면 많이 쓸쓸한데 나눔의 집에 오면 같은 처지의 친구들을 만나서 함께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며 “아침 일찍 찾아와서 식사와 설거지가 끝날 때 까지 쉬지 않고 움직이는 자원봉사자들의 아낌없는 부지런한 손길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광영동 나눔의 집 김화산(52세) 씨도 “식사를 마치고 나눔의 집을 나서는 어르신들이 고맙다며 두 손을 꼭 잡고 웃어주실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 나눔의 집은 지난 2004년 5월 광영동과 태인동에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누적이용객 62만여 명을 넘었으며 광양제철소 직원식당을 운영하는 (사)포스웰이 음식을 준비하고 광양제철소 직원부인과 광영동. 태인동 부녀회원 등 3백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배식과 설거지를 도맡아 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광영동과 태인동은 광양제철소와는 뗄 수 없는 역사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이 지역에 사는 노인들 역시 광양제철소 태동의 산 증인”이라며 “나눔의 집이 무료로 식사만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노인들의 따뜻하고 안락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