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영화의전당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야외극장에서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영화와 공연으로, 수요일에는 ‘야외상영회’, 토요일에는 ‘토요야외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야외상영회는 기존 상영 요일을 화요일에서 수요일 오후 8시로 변경,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 진행해 더 많은 관객이 영화의전당을 찾아 영화가 주는 감동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14일 오후 8시에 시작하는 올해 첫 야외상영회 작품은 가족 애니메이션 <눈의 여왕>이다. 대한민국을 ‘Let it go’ 열풍으로 휩쓴 <겨울왕국>의 모티브가 됐던 애니메이션으로, 배우 박보영과 개그맨 이수근의 목소리 더빙으로 만날 수 있는 작품. 이어서 28일에는 오드리 토투 주연의 유쾌한 프랑스 영화 <시작은 키스>를 상영한다. 이외에도 6월 11일 <그대를 사랑합니다> 6월 18일 <미드나잇 인 파리> 등 올해 9월 17일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모두 무료로 상영될 예정이다.
기타 상세한 상영작 정보와 추후 변동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또는 전화(☎051-780-6080)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한편, 영화의전당은 개관 3주년을 맞아 야외무료 공연 프로그램인 두레라움 토요야외콘서트(이하 토요야외콘서트)를 올해부터 대폭 확대해 운영한다.
토요야외콘서트는 부산 시민과 관객에게 더욱 친숙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지난해 월 1회씩 총 5회 진행했던 레퍼토리를 올해부터는 총 10회로 대폭 확대하고, 프로그램 내용도 한층 알차게 구성했다. 김성진 지휘 아래 지역예술인들로 구성된 23인조 두레라움윈드오케스트라가, 정두환 해설과 함께 고급스러운 클래식 공연에서부터 영화음악, 재즈 등 다양한 레퍼토리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공연과 해설이 곁들여지는 토요야외콘서트는 17일부터 9월 13일까지 매월 격주로 토요일 오후 5시에 열린다.
17일 첫 무대는 ‘음악 레젼드 모음곡’ 편으로 비틀스, 엔니오 모리꼬네, 마이클 잭슨, 아바의 음악과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El Rey Leon’(라이온 킹), ‘Disney Fantasy’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슬픔과 치유를 주제로 ‘교향곡 제6번 b단조(비창)’, ‘오제의 죽음’, ‘Time To Say Goodbye’, ‘I WILL FOLLOW HIM’ 등을 특별히 편성했다.
24일에는 ‘축제찬가(Festa Paesana)’를 시작곡으로 자연을 담은 클래식 ‘The Four Seasons’, ‘Adagio’와 ‘A DISCOVERY FANTASY’, ‘Music from Braveheart(브레이브하트)’ ‘DANCES WITH WOLVES(늑대와 춤을)’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자세한 공연 문의는 전화(☎051-780-6000) 또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