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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단독영업재개 후 15만명 가입…‘저가폰 전략’ 주효

일 평균 가입자 1만1700여 명…경쟁사 가입자 규모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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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정의식기자 |  2014.05.12 15:43:02

▲임헌문 KT 커스터머부문장이 12일 기자간담회에서 가입자 증가 비결을 밝히고 있다(사진 제공: KT)

KT가 지난달 27일 단독으로 영업을 제개한 이후 13일만에 15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새로 확보해 영업정지 기간 중 줄어든 가입자 규모가 회복됐다.

KT는 12일 서울 광화문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실적을 설명했다. 발표자로 나선 임헌문 KT 커스터머부문장(부사장)은 KT가 영업 재개 이후 이달 9일까지 총 15만3000여 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영업정지 기간에 경쟁사에 빼앗긴 고객 14만8710명을 상회하는 수치다.

KT의 일평균 가입자 수는 약 1만1700여 명으로 SK텔레콤의 6262명과 LG유플러스의 8499명보다 현저하게 높았다.

임 부사장은 “단말기 구매비용 부담을 현저히 낮춘 저가폰 전략이 이러한 '번호이동 인기몰이'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근거로는 번호이동 고객 중 출고가 인하 기종 가입 비중이 43.1%에 달한다는 점을 들었다.

KT는 영업재개 직후 KT 전용폰인 ‘갤럭시 S4 미니’, ‘옵티머스GK’의 가격을 기존 출고가의 절반인 25만9600원으로 인하해 보조금을 적용하면 공짜로 구입할 수 있게 했다.

이후 저가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현재는 L70(25만9600원), 아이폰5(55만원/32G 기준), 베가 시크릿 업(65만7800원) 등이 저가폰 대열에 합류했다. 여기에 출시 20개월이 경과한 아이폰4/4S, 갤럭시 노트2, 옵티머스G, 베가 R3, 옵티머스 뷰2 등도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이통시장 성수기인 5월에 영업을 재개한 것도 도움이 됐다. 영업재개 이후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이 이어지면서 선물용 휴대전화 교체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KT 분석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번호이동 고객 중 만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과 60세 이상 부모 세대의 가입 비중 합계는 33.2%다. 앞선 6일간(4. 27~5. 2)에 비해 7% 증가한 수치다.
 
임 부사장은 조직 정비로 영업현장에서의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유통 경쟁력도 강화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KT는 지난달 말 기존 236개 지사를 79개로 광역화하고, 하부 조직으로 181개 지점을 신설하는 등 현장을 '빠른 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과 권역별 책임 강화를 통해 영업현장에서의 효율성과 실행력도 높였다.

덕분에 올해 새로 문을 연 매장 수는 작년 동기 대비 1.8배 증가했으며, 이 기간 동안 대리점의 단말기 확보 물량도 1.6배 늘어났다.

여기에 휴일도 잊은 현장 직원들의 열정적인 노력이 추가됐다. 임 부사장은 회사가 실적 악화와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자 직원들까지 자발적으로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CNB=정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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