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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 오픈 스튜디오 개최

전시회·간담회, 예술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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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4.05.11 13:15:12

(CNB=최원석 기자) 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과 지역민의 문화예술 참여 활성화를 위해 작년 10월 사하구 무지개공단 내 옛 홍티 포구에 조성된 홍티아트센터의 첫 번째 오픈 스튜디오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남송우)이 운영하고 있는 홍티아트센터는 설치미술 중심의 창작공간으로 현재 총 7명의 입주작가들(변대용, 손몽주, 유혜수, 윤영화, 이석, 정민희, 조영주)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오픈 스튜디오는 홍티아트센터 1기 입주작가들이 창작공간을 개방해 그동안 창작한 작품을 발표하고, 시민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픈 스튜디오가 열리는 3일간 작가의 작업실을 둘러보고 작업 진행과정을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시회와 함께 시민들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첫째 날인 15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되는 전시오프닝과 시설관람에 이어 7시부터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슬픔을 위로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고전 흑백영화 을 상영한다. 둘째 날인 16일 오후 2시부터는 작가와 관람객, 미술평론가가 함께하는 간담회 ‘작업의 기술’이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17일(토) 오후 2시에는 입주작가와 인근 지역의 작가, 헤펠레공방 등 지역민과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예술장터 ‘오픈마켓 알음알음’이 열린다.

아울러, 이번 오픈 스튜디오와 함께 시작해 6월 20일까지 열리는 <공생공유展>은 유기적이고 살아 움직이는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과 사람, 예술과 공간, 공간과 공간이 서로 공생하고 공유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주제로 기획됐다.

변대용 작가는 ‘너는 나다. 나는 너다’의 스포츠 시리즈 작업을 선보이며, 손몽주 작가는 공간을 주제로 전시장 전체가 주된 재료가 되는 설치작품을 준비했다. 유혜수 작가는 건축물, 도시경관, 가구, 일상생활의 오브제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목소리를 표현했으며, 윤영화 작가는 인간의 존재와 자아, 밀려오는 바다와 같은 생존의 풍경을 배경으로 한 유산(遺産) 시리즈를 준비했다. 이석 작가는 주위 환경과 유기적으로 생동하는 듯한 페인팅을 선보이고, 정민희 작가는 공간과 개인의 사유에 대해 성찰한다. 조영주 작가는 결혼정보회사의 상담내용을 관람자에게 들려주는 설치작업을 통해 한국 사회의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우울한 단면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입주작가뿐만 아니라 사하구 다대포와 장림동 인근에서 작업하는 12명의 작가들(김현엽, 김영미, 김현종, 나인주, 박태홍, 손현욱, 이재영, 이준혁, 정시원, 정찬호, 정채은, 조동국)이 함께 준비하여 더욱 눈길을 끈다. 또한 전시회가 열리는 한 달간 부산 시민공원 입주작가이자 다대포에서 공방을 운영하는 박태홍, 윤경혜 작가의 헤펠레 공방도 일반시민에게 개방되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창작공간팀 송수경 팀장은 “이번 오픈 스튜디오에서 홍티 포구에 처음 생겨난 작은 마을과 매립 후 자리 잡은 공단과 도시, 그리고 홍티아트센터 개관 후 불어오는 문화예술의 새로운 바람까지 다양한 모습을 함께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많은 분들과 함께 그간의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느끼고 공유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오픈 스튜디오 <공생공유>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www.bscf.or.kr)와 홍티아트센터 홈페이지(hongti.busanartspa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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