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중학교(교장 정원택)가 수학여행과 야영활동을 취소하고 이를 안전교육 기회로 활용해 관심을 끌고 있다.
광양제철중학교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재난대비에 대한 안전의식이 새삼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5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예정됐던 수학여행과 야영활동을 취소하고 안전교육의 기회로 활용했다.
이번 훈련은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학교 비상상황 발생 시 침착하고 신속한 대피와 행동요령 숙지를 통해 생명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됐다.
학생들은 수학여행과 야영이 취소돼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교내에서 노란 리본달기, 희망의 메시지 전하기 등을 실시했고 다시는 이런 불행이 없기를 바라면서 특별 안전교육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광양제철중학교는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3일간 학년별로 담임 부담임 교사들이 등교길 곳곳에서 등교지도를 했고 7일은 동영상 자료와 PPT를 활용, 안전교육( 학교 안전사고 예방, 자전거 안전, 수상 안전, 지진과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 등)을 실시했다.
또, 위기 상황별 주제를 정해 학급별 토론을 하는 등 안전의식을 증진시키는 한편, 8일과 9일은 학년별로 재난(화재, 지진) 발생 시 대피훈련과 학교가 확보하고 있는 90개의 애니를 활용해 심폐소생술을 실습하고, 심장자동제세동기의 사용법도 숙지했다.
정원택 광양제철중학교장은 “앞으로도 학생의 안전 도모와 인명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 대피훈련과 안전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안전교육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수인 학생(3학년)은 “수학여행 및 야영이 취소돼 조금은 아쉽지만 심폐소생술을 직접 실습하면서 친구들과도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안전교육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더욱더 안전에 관심을 가지고 내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과도 함께 항상 안전에 신경을 쓸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