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소장 백승관)가 지난 87년 5월 7일, 첫 제품을 생산한 이후 올해로 27돌을 맞았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82년부터 '85년까지 3년 여에 걸쳐 금호도 등 13개의 섬이 있는 광양만을 모래와 석재로 메워 여의도 면적 5배 크기에 이르는 광활한 부지를 탄생시켰다.
이후 이 부지 위에 '85년 3월 광양제철소 건설에 착공, 약 2년 뒤인 '87년 5월 7일, 용광로에서 첫 쇳물을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설비가 완벽하게 구축되는 등 종합제철 설비를 준공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광양제철소는 ‘99년 3월까지 5차례에 거쳐 제철설비를 확장, 현재는 연간 생산량 2200만 톤을 생산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제철소로 자리매김했다
'87년 5월부터 27년이 지난 현재까지 광양제철소가 생산한 누적 생산량은 자동차 3억8100백만 대를 만들 수 있는 규모로 성장했고, 이는 두루마리 화장지처럼 생긴 열연코일로 환산하면 지구를 297바퀴 돌 수 있는 길이다.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은 “철강 공급과잉 등 어려운 세계 철강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27년 전 5월 7일 첫 단추를 꿰던 가슴 벅찬 그날의 초심(初心)으로 돌아가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백 소장은 “월드 퍼스트, 월드 베스트(World First, World Best) 제품 생산을 넘어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차 강판 등 월드 프리미엄(World Premium) 제품을 생산해 명실상부한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