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시립박물관(관장 박방용)이 시민을 대상으로 우리 역사와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소양을 높이기 위해 오는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제30기 역사문화강좌’를 개최한다.
198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역사문화강좌(舊 성인박물관강좌)는 대표적인 박물관의 시민강좌로 매년 7~8월에 개최돼 왔으나, 올해는 특별전 관람 및 답사 일정이 추가되면서 6월에 열린다.
이번 강좌는 ‘길에서 역사를 만나다’를 주제로 6월 17일부터 공개되는 부산박물관 특별기획전 ‘역사의 대동맥, 영남대로’와 연계해 우리 역사 속에 깃든 ‘길’을 재조명하고 그 속에 담긴 문화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6월 24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영남대로 천리길, 걸으며 느끼는 길의 문화 ▲조선시대 역참과 역마 ▲그림으로 보는 통신사 노정 ▲조선후기 연행길 ▲고려시대 사원과 교통로 ▲산복도로에 깃든 부산이야기 등의 주제로 구성돼, 다양한 역사 속의 길을 살펴보고 그 속에 우리 민속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강좌에는 문경세재 옛길박물관 및 주변지역 답사(유료)가 예정돼 있어, 직접 걸으면서 우리 옛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모집인원은 100명이며, 시립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busan.go.kr/)에서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인터넷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수강료는 무료이나, 답사에 참석할 경우 35,000원~40,000원의 답사비를 부담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립박물관 교육홍보팀(☎610-7141)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역사문화강좌는 우리 조상들이 걸었던 길에 대한 역사적 접근을 통해 우리역사에 대한 이해와 문화적 소양을 함양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강좌에 관심 있는 부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