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역사 교육 강화에 대한 사회적 요청과 한국사 수능 필수화 계획에 따라 최근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역사 교육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한국사 교육을 지원하고 역사 의식을 고양하기 위해 한국사 토요아카데미를 5월 10일부터 오후 3시간씩 연 10회 학교 급별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사 토요아카데미는 오는 10일(토) 고교 과정이 시작되고, 이어서 17일(토)에는 중학교 과정이 시작되며, 초등학교는 2학기에 집중 운영한다. 과정마다 학기 당 5회의 수업이 진행되는데, 그 중 1회는 박물관이나 역사관을 중심으로 하여 현장 답사와 강의가 진행된다. 수업 대상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로 구성된다.
수업 내용은 학교 급의 특성을 살려 초등학교는 현장 답사와 체험활동 중심, 중학교 과정은 학생 활동 중심, 고교는 강의 중심으로 운영된다.
초등학교 과정은 5~6학년을 대상으로 박물관이나 역사관 등에서 보고, 듣고, 즐기는 체험학습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부산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한국사 주제 강의 및 맞춤형 전시 해설이 이루어지고, 근대역사관 등 부산의 다양한 역사관 및 전시관 등에서 답사를 통한 생생한 역사 체험프로그램이 이루어진다.
중학교 과정은 ‘창업 군주의 특별한 리더십, 한국 최초의 세계인과 함께 하는 교류사’ 등 역사 속 인물 중심의 강의와 프로젝트 학습이 진행되는데, 소집단 토의 및 토론, 컴퓨터와 스마트 앱을 활용한 학습, 보고서 작성, 발표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고교 과정은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주관해 부산대에서 강좌가 진행되며, 대부분의 강의를 부산대 소속의 인문학이나 역사학 전공 교수진이 담당하게 된다. 한국사의 통사적 흐름에 따라 주제별 특강으로 진행되는 이 수업에서는 ‘부산 일본인 마을 생기다’와 같은 주제로 부산의 역사도 함께 다루어질 예정이다.
한국사 토요아카데미에 참가한 학생들은 연말에 개최되는 역사골든벨에 참가해 역사 실력을 겨루게 되며, 우수 학생에게는 교육감상이 수여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역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제고하고 역사 의식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이러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한층 더 역사에 친숙해지고 깊이 있는 자기주도적 역사 학습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