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이상윤)는 자체 생산한 어린 감성돔 80만 마리를 수산자원 조성을 통한 어업인 소득증대뿐만 아니라 시민체험방류 및 각종 행사에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5월 8일 사하구 다대포를 시작으로 14일까지 구·군에 감성돔 치어 71만 마리를 분양·방류하고 9일에는 수산자원연구소 인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바다식목일 기념 방류행사를 실시한다. 또한 19일에는 한국수자원공사, 22일에는 낚시동호회 등에 감성돔 치어 9만 마리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다대포, 이기대, 가덕도, 기장 해역 등 부산연안 및 주요 어장의 인근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감성돔은 바닥이 해조류가 있는 모래질이거나 암초지대인 연안에 주로 서식하는 어종으로 활력이 넘쳐 방류 후 바다에서의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낚시꾼들에게 최고 인기어종의 하나로 어업인의 소득증대는 물론 일반시민들에게도 상당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방류되는 치어는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올해 2월경 알을 부화시켜 겨우내 따뜻한 실내에서 영양강화된 생물먹이를 80일 동안 집중적으로 먹여 튼튼하게 키워낸 것이다. 길이가 5~7㎝, 무게가 1~2g 정도로 활력이 최고조에 달해 있는 건강한 어린 물고기들로 부산 앞바다의 보다 넓은 삶의 터전 속에서 새로운 삶을 무난히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올해에 자체 생산한 조피볼락, 넙치 등 9품종 60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치어들의 방류를 통해 지역 수산자원 조성에 힘쓰는 한편, 해양오염과 대량소비로 고갈 직전인 바다자원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