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대마·필로폰에 취해 환각상태에서 견인차량을 운전한 견인기사 6명과 필로폰 판매·투약자 등 마약사범 총 32명을 검거, 그중 8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마 공급자인 일명 ‘할매’ 권모(79)씨 등 2명은 이전 수확해 보관 중이던 대마초를, 필로폰 공급자인 같은 견인기사 김모(30)씨는 불상의 필로폰 판매총책으로부터 구입한 필로폰을 견인기사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견인기사 박모(29)씨 등 5명은 심야 대기 근무로 인한 졸음과 피곤함을 쫒기 위해 견인차량 및 대기실 등에서 위 판매자들로부터 구입한 대마 및 필로폰을 수시로 흡연 또는 투약하고, 환각상태에서 교통사고 현장으로 견인차량을 운전, 출동하는 등 위험을 야기했으며, 피의자 정모(45)씨 등 9명은 불상의 필로폰 판매총책으로부터 필로폰을 매입해 투약자 15명에게 판매하고, 투약자들은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울러, 마약사범들로부터 시가 약 2천800만원 상당의 대마초 560g과 대마씨 575g, 시가 약 3천만원 상당의 필로폰 9.7g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양귀비 개화기(5~6월) 및 대마 수확기(6~7월)에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편, 대마사범을 비롯한 마약사범을 검거하기 위해 첩보수집 활동 및 단속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