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최근 우수 영업점장들과 함께 2014년 첫 ‘모닝 브리즈(Morning Breeze)’를 개최했다.
모닝 브리즈는 아침 산들바람처럼 부드럽고 편한 분위기에서 커뮤니케이션 한다는 뜻이다. 영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 청취를 통해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영업점과 본점부서 직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함은 물론 효율적인 업무능력에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강화하기 위해 김 행장이 직접 주최하고 있다.
매월 1회, 참석인원 25~30명을 원칙으로 하며, 경영기획부(내용정리, 피드백)와 인재개발부(진행, 인원구성, 일정 등) 협업을 통해 조찬형식으로 진행된다. 은행장과 본점 주요부서 실무담당자, 영업점 직원간 토의 및 문답형식으로 이뤄진다.
현장영업을 본부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약속과 본부의 입장에 대한 영업점의 이해가 오가는 자리로 본부에서는 현장의 고충을 듣고, 영업점에서는 업무 프로세스의 배경을 이해해 서로간의 거리를 좁히자는 김 행장의 의지가 담겨져 있다.
지난 10일 서울 명동 Ibis호텔에서 개최된 모닝 브리즈에는 지난 분기 우수 실적을 낸 영업점장 26명이 초청됐다. 김 행장을 비롯해 민태흥 경영지원그룹 전무, 본부부서장들도 참석해 영업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지난 2분기 조회에서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영업문화’가 강조된 만큼 이번 모닝 브리즈는 점주권 특성에 맞는 영업방식과 아이디어, 고충 등을 나누는 자리로 진행됐다.
영업점장들은 ▲전략적 제휴 등 활동고객 증대를 위한 본부부서 차원의 노력 요청 ▲신임 관리자 리더십 교육의 필요성 ▲리프레쉬 휴가 및 시간외 근무시간 관련 건의사항 등 두 시간여 동안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김 행장은 인터넷 전용상품 가입 영업점장, N월렛 거래 건수가 가장 많은 영업점장에게 소정의 선물을 전달하는 깜짝 이벤트를 열며 스마트 금융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김 행장은 직원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은행장과 함께하는 건강여행’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금융소비자보호 우수직원 등 직원 40여명을 초청, 여주 세종대왕릉과 신륵사 등 국내의 문화유산을 탐방하기도 했다.
특히 김 행장은 은행 내 미혼 직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춘천시 제이드가든 수목원에서 미혼남녀 직원 각 15명씩 총 30명과 함께 산책을 하면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틈틈이 전국의 영업점을 방문해 영업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 김 행장은 얼굴을 맞대고 격의 없이 대화하는 토크콘서트 ‘하나 Talk Talk’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더욱 넓혀갈 예정이다.
(CNB=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