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어방초(교장 김효문)에서는 28일 장애학생 교출에 대비한 모의 훈련을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는 지난 2월 창원의 장애학생 실종·사망사건을 계기로 장애학생들의 학교생활과 관련한 안전대책 강화의 일환이다.

비상행동계획에는 비상사태 시 전 직원의 행동요령과 지휘체계, 수색 담당 구역 및 교출로 판단되는 즉시 지구대에 협조를 요청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어방초는 재학하는 장애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해 ‘주요경계대상 학생’과 ‘주의요망 학생’, ‘기타 학생’으로 분류하고 ‘주요경계대상 학생’의 경우 전 직원이 인상착의 및 행동특성을 주지토록 했다.

이날 모의 훈련에서는‘주요경계대상 학생’이 쉬는 시간 교실(본관 1층)에서 이탈했다는 가정 하에 교내 및 학교 정·후문을 중심으로 수색이 이루어졌고, 비상사태 발생 안내 방송 6분여 만에 별관으로 연결되는 3층 화장실 인근에서 배회하던 장애학생을 담당구역을 수색하던 교사(배정경)가 찾았다.

허진영 담당 특수교사는 “사고 발생 시의 매뉴얼이 만들어져있다 하더라도 막상 비상사태가 닥치면 우왕좌왕하기 마련이다. 이번 모의 훈련을 통해 안전계획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대처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개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