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14.04.25 17:04:20
고양문화재단은 대관공연인‘2014 뷰티플 민트 라이프’를 전면 취소했다고 밝혔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 공연은 대관 공연으로 고양문화재단이나 고양시의 기획공연이나 공동주최가 아니지만 세월호 침몰로 인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의 무사생환을 바라는 중요한 시점에 이러한 공연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결국 취소시켰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재단은 지난 16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이후 ‘2014 뷰티플 민트 라이프’의 기획사인 주식회사 마스터플랜프로덕션(대표 이종현)에 대해 약 10차례에 걸쳐 공문과 면담 등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취소 및 연기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취소 및 연기 등을 제안하며 향후 공연 진행시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으나 '뷰티플 민트 라이프2014' 측은 '준비과정 및 해결방안을 되돌리기에는 물리적으로 절대 촉박하고도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강행을 주장해 결국 재단의 강력한 의지로 25일 전면 취소했다"고 전했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는 오는 26일, 27일 및 5월 3일, 4일에 고양 아람누리 노루목 야외극장을 대환새 열리며 '버벌진트', '언니네 이발관', '데이브레이크', '디어클라우드', '옥상달빛', '소란', '글렌체크' 등 인기 있는 인디밴드들이 대거 출연하는 야외 공연이다.
한편 고양문화재단은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로 인한 희생자 및 실종자에 대한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5월 3~5일 진행 예정이었던 ‘제27회 고양행주문화제’와 5월 5일로 예정된 ‘2014 고양어린이세상’을 전면 취소했고, 5월에 연례적으로 열리려던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전면 취소 또는 연기 조치했다.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