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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빛과 그림자의 마술사’ 조센 폰 스턴버그 회고전

세기의 여신 ‘마를렌트 디트리히’ 주연작 포함 총 14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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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4.04.25 16:17:50

[CNB=최원석 기자] 부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오는 30일부터 5월 18일까지 ‘조셉 폰 스턴버그’ 회고전이 열린다.

할리우드 황금기에 ‘빛과 그림자의 마술사’로 불린 조셉 폰 스턴버그 감독(Josef von Sternberg, 1894~1969)은 강렬한 표현주의적 영상미와 폭발적인 정념의 멜로드라마로 20세기 영화를 빛낸 거장이다. 특히 거만하고 관능적인 마를렌느 디트리히를 20세기 최고의 여배우 중 하나로 등극시킨 <진홍의 여왕> 등의 걸작으로 영화광뿐만 아니라 수많은 관객을 매료시켰다.  

오스트리아 빈 출신의 유럽파 감독인 스턴버그는 당시 채플린으로부터 영화 천재라 불리며 규모와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녔던 연출능력자다. 무엇보다도 스턴버그의 작품들은 뛰어난 시적 영상미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영화 촬영 현장에서 매 장면들을 세밀하게 통제하기로 아주 유명해, 카메라, 세트, 의상, 소품 모두 자신의 손을 거치게 했다. 특히 빛과 그림자를 화려한 색채보다 더 빛나게 만든 독창적인 조명의 활용으로 20세기 전반의 할리우드에서 F.W. 무르나우와 함께 가장 아름다운 영상을 창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빛과 그림자의 마술사’로 불린 조셉 폰 스턴버그 감독(1894~1969).

스턴버그는 인간의 정념을 표현하는 능력에서도 당대 최고의 장인으로 꼽힌다. 열정적이면서도 멜랑콜릭한 무드로 가득한 그의 영화들은 대중성과 예술성이 한 몸이 된 20세기 영화의 위대성을 증언하는 명편들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의 영화 속 아름다움을 이야기 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여인이 한 명 있으니, 그녀는 바로 ‘마를렌느 디트리히’이다. 조셉 폰 스턴버그 영화 속 미학의 절정은 단연 마를렌느 디트리히의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다.

‘마를렌느 디트리히(Marlene Dietrich, 1901~1992)’는 독일 출신으로, 1930년 스턴버그 감독과의 <푸른 천사>를 통한 영화적 첫 만남 이후 1930~40년대 전 세계 영화팬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던 세기의 여배우다. 이국적인 마스크와 눈부신 각선미, 신비로우면서도 관능적인 이미지, 허스키한 목소리에 우아한 억양까지. 그녀는 스턴버그에 의해 완벽히 창조된 페르소나로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고, 당대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로 영화사에 기록될 수 있었다.

이번 시네마테크 ‘조셉 폰 스턴버그 회고전’에서는 스턴버그와 디트리히의 파트너십이 돋보였던 7편의 걸작을 포함, 총 14편의 대표작이 상영된다. <푸른 천사>(1930)는 디트리히와 스턴버그의 영화사적 만남을 시작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하인리히 만의 소설 ‘운라트 교수’를 각색했다. <지하세계>(1927)는 필름 누아르의 시초와도 같은 작품이자 주연 배우 ‘에밀 야닝스’에게 아카데미상을 안겨준 성공작. <진홍의 여왕>(1934)은 강렬한 여성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에로티시즘의 걸작으로 거듭난 작품이다.

이밖에도 미일(美日) 합작영화 <아나타한>(1953), 마를렌느 디트리히의 아름다운 모습이 가득 담겨있는 <모로코>(1930) <금발의 비너스>(1932) <상하이 익스프레스>(1932) 등이 이번 특별전의 상영작 리스트에 모두 포함돼 있다.
    
관람료는 일반 6천원, 유료회원과 청소년 및 경로는 4천원(월요일은 상영 없음). 5월 7일 오후 7시 30분 <모로코> 상영 후 김성욱 영화평론가의 특별 강연 및 박인호 영화평론가의 ‘시네도슨트 영화해설’ 등의 상세 일정은 추후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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