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도민 사과문 발표'는 고영진 교육감 부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진주외국어고등학교에서 2명의 학생이 학교폭력으로 잇따라 숨진 것과 관련 해서다.
고 교육감은 "최근 진주외고 학생 사망사건과 관련한 문제로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며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학생의 명복을 빌고 부모님께도 깊은 사죄의 말씀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또, 그는 "학교에 맡긴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가르치는 것이 의무이자 역할인데, 최근에 발생한 사고로 도민 여러분이 느끼셨을 실망과 분노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고 교육감은 "교육부특별감사 결과, 지적사항에 대해서 즉시 시정하고 관계자에 대한 처분도 강력 조치할 것을 약속 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큰 충격을 받은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님들의 상처 치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교육현장 안정화를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진주외고는 지난 21일 자율학교 지정이 해지됐고, 특목고로 오해소지가 있는 교명도 동문,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변경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진주외고는 고 교육감의 선친이 운영한 반성종고를 지난 1997년 진주외국어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것이며 당시 정부가 추진한 학교자율화 추진 정책에 따라 자율학교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