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지역 신설법인 수가 부동산경기 활성화정책 등으로 인해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4년 3월중 부산지역 신설법인 현황’에 따르면, 부동산 관련 신설법인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365개체를 기록, 전년동월 및 전년대비 각각 2.8%.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종 부동산경기 활성화정책, 지역주택시장 신규공급물량 증대 등으로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업황회복 기대에 따라 지역 주요업종인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 기계·금속·철강·전자전기 제조업이 전년동월대비 증가했다. 유통업의 경우, 무역업 창업은 감소했으나, 식자재 가공판매, 의류·잡화 전자상거래 법인 신설은 증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분석하면, 부동산 및 임대업·서비스업이 전년동월대비 4.8% 증가한 88개체로 가장 많았다. 세제혜택을 비롯한 분양시장 호조로 부동산 분양대행·임대·중개업 등 관련 신설법인이 증가했다. 반면 기타 서비스업은 여행업, 금융업이 수요 둔화에 따라 감소했으며, 해운대구를 위주로 증가했던 컨설팅 및 교육 서비스업도 전년동월대비 부진을 기록했다.
유통업은 전년동월과 동일한 87개체로 집계됐다. 수출여건 악화로 무역업 창업은 부진했으나, 식자재 및 음식료품 가공판매업, 의류 및 잡화 전자상거래업 등에서 영세 법인 신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전년동월과 전월대비 각각 3.9%, 14.5% 증가한 79개체를 기록했다. 섬유·신발·가방·가죽, 음·식료품 제조업은 내수경기 침체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감소했으나, 기계·금속·철강·전자전기 업종에서 강서구의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제조업 법인 신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은 부동산시장 수요침체 및 공급과잉으로 부진했던 전년동월에 대한 기저효과 반영, 지역 분양시장 호조에 따른 실내인테리어공사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22.7%나 증가한 54개체를 기록했다.
정보통신업은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등 정보통신 관련 서비스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전체 개수가 전년동월대비 64.3% 증가한 23개체를 기록했다.
운수업은 전년동월대비 39.1%나 감소한 14개체로 집계됐다. 이는 물류업체에 대한 인증제 강화, 대형운송업체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물량부족 등으로 운송·물류 주선 관련법인 신설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자본금 규모별로 분석하면, 소규모 창업(자본금 1억원 미만) 구성비는 전년동월의 68.7% 대비 0.8%p 하락한 67.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