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 주관 2014년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사업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 광역 단위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산모 고령화와 함께, 다태아 및 37주 미만의 미숙아, 2.5kg 미만의 저체중 출생아 등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신생아 집중치료실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데 반해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병상수는 부족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에서 2008년부터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운영 중인 병원에 대해 병상 추가 확충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운대백병원은 그간 재태연령(임신기간) 23주, 430g의 초미숙아를 건강하게 키워 퇴원시키는 등 연 500명 이상의 신생아 입원환자를 치료하고 있으며, 연 300례 이상의 소아수술 (특히, 연 100례 이상의 신생아 수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등 지역 최고의 신생아 치료 수준을 유지해 왔다.
이처럼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좋은 치료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소아외과, 소아흉부외과, 소아영상의학과, 소아정형외과, 소아안과, 소아신경외과, 소아비뇨기과 등 우수한 소아 관련 타과 전문 의료진과의 협진 체계가 바탕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해운대백병원은 이번 지역센터 지정을 통해 보건복지부로부터 향후 5년간 운영 지원금을 비롯해 총 10억 규모의 국비 지원을 받게 된다.
또한, 병원 자체 예산 5억원을 추가해 병상을 증설하고 신생아 집중 치료에 필요한 첨단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권역 내 중증 신생아 질환을 담당하는 권역센터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대백병원 관계자는 “부산 지역 내에서는 현재 유일한 지역센터인 부산백병원에 이어 해운대백병원도 추가로 선정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