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농산물 유통시설 하역기계화 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매시장 등 농산물 유통시설의 파렛트·지게차 등 2013년 국내산 농산물 하역기계화율은 37.9%로 전년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T는 농산물 유통시설 하역기계화 실태조사를 과일류 등 7개부류 (52품목)에 대해 전국 75개소(도매시장 33곳, 대형유통업체 22곳, 김치가공업체 20곳)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농산물 하역기계화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도매시장의 기계화율(9.1%)은 대형유통업체(93.6%)와 김치가공업체(93.4%)에 비해 아직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도매시장 하역기계화율이 낮은 주된 이유는 출하농가 규모가 영세하여 동일등급 물량규모가 적어 파렛트 출하가 곤란하고 도매시장 노후화에 따른 공간협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aT 관계자는 “파렛트 유통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공동선별·공동계산제, 파렛트 단위의 품목별 최소 출하단위 설정, 산지·도매시장의 인프라조성 등의 여건이 갖추어져야 된다고 설명하고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정책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