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판 깨기] 펫으로 꾸리는 군단…넷마블 ‘스톤에이지 키우기’

김민영 기자 2026.03.17 09:34:22

3일 출시된 모바일 방치형 RPG
1999년 나온 ‘스톤에이지’ 재해석
다양한 펫들, 육성하는 재미 더해

 

스톤에이지 키우기의 티징(양식장, 천공의탑, 투기장) 전경. (사진=넷마블)

새로운 게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낯설고 기대감만 충만한 신작을 먼저 체험해보고 소상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감흥도 가득 담고 비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어떻게 도전해야 할지 모를 이들을 위한 가이드도 되겠습니다. 미리 읽고 플레이를 누르면 남들보다 앞서나갈 수 있는 [첫판 깨기], 지금 출발합니다. <편집자주>


 


넷마블의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1999년 개발된 ‘스톤에이지’의 최신작으로 모바일 방치형 RPG 게임이다. 지난 3일 중국, 베트남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전 세계에 정식 출시됐다.

스톤에이지 키우기는 다양한 펫을 모아 나만의 군단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공룡을 비롯한 펫이 파트너로 등장해 원작 감성을 더했다. 원작의 상징과도 같은 ‘펫 포획’과 ‘펫 탑승’ 시스템 역시 모바일 환경에 맞춰 구현했다.

우선, 첫 게임 시작시 조련사 챔프를 중심으로 펫 3마리가 팀을 이루게 된다. 이 과정에서는 튜토리얼이 진행돼, 무엇을 클릭할지 안내가 진행된다. 따라서 접속 후에 무엇부터 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기본적인 과정을 마치고 자동 편성이 되면 화면에서는 캐릭터들이 자동사냥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매번 접속시마다 우편함에, 그날 보상(필요한 아이템)이 주어지기 때문에 성실하게 눌러주면 된다. 또 이벤트 보상으로 게임 출시일 기준 모든 펫을 무료 지급해 매일 꾸준히 출석만 해도 지정 펫을 확정 획득할 수 있다.

또한 맨 하단 캐릭터를 누르면 편성과 조련사, 펫, 탑승펫/무기 등을 볼 수 있는데 처음에는 조련사 1명으로 시작한다. 펫은 포켓몬스터처럼 생긴 귀여운 동물로, 조련사를 따라 다닌다. 탑승펫/무기 텝은 초반에는 비활성화라 열리지 않고, 조련사 레벨2가 지나면 어느새 ‘탑승펫’, ‘특수 무기’ 탭이 열린다. 탑승 펫은 펫에 탑승 시 조련사의 속성, 타입, 스킬이 교체된다. 특수 무기는 보유한 아이템과 스킬을 확인할 수 있다.

넷마블 측은 “스톤에이지 키우기 이용자들이 최대 6명의 조련사와 18개의 펫을 조합해 24개에 달하는 초대규모 덱을 구성해 나만의 전략을 펼칠 수 있다”며 “부족원들과 협력해 니스 대륙 최강의 조련사에 도전하는 게임”이라고 밝혔다.

 

스톤에이지 키우기 챕터 2-16 보스 등장. (사진=김민영 기자)

 


구사하기 나름인 나만의 전략



스톤에이지 키우기에는 ‘베르가’, ‘모가로스’, ‘얀기로’, ‘노르노르’ 등 원작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펫들을 포함해 다양한 매력을 보유한 수십여 종의 펫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원작 본연의 개성을 유지하면서 한층 귀여운 모습으로 재등장했다.

각 펫들은 고유한 외형과 각기 다른 ‘속성’, ‘역할군’,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속성은 상성(지, 수, 화, 풍) 종류로 단순히 전투력만 높다고 이기는 게 아니라, 불은 풍에 강하고, 풍은 지에 강한 식의 속성 고리가 있어 전략적인 배치가 필수다. 또 차별화된 스킬 구성을 기반으로 광역 도발을 시전해 팀을 보호하거나 버프·디버프를 부여하는 등 각 펫들의 특징을 살려 본인만의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넷마블 측은 “태생 등급에 제한받지 않고 애정하는 펫이라면 모두 최상위 등급까지 올릴 수 있는 성장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체험했을 때 고정 펫 몇 명 키우기도 바빴다. ‘무과금’으로 인한 발전의 한계, 성장의 정체 구간도 예상된다.
 


경쟁·협력 콘텐츠로 석기시대 사회 구현



스톤에이지 키우기에서는 ▲서버 최강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천공의 탑’ ▲실시간으로 상대방 수확물을 노리는 ‘양식장’ ▲부족원들과 힘을 모아 침공을 막아내는 ‘메카펫 사냥’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경쟁은 물론 부족원들과 함께하는 협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먼저, ‘양식장’에서는 실시간으로 나의 수확물을 훔치려는 시도를 막거나 역으로 다른 이용자의 양식장에 잡입해 상대방의 수확물을 훔칠 수 있다. ‘천공의 탑’과 ‘투기장’에선 서버 최강자 또는 최강 부족으로서 자신의 위세를 뽐내고 다량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반대로 여러 이용자와 부족이 힘을 합쳐 상위 이용자나 부족에 대항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밖에, 부족원들과 협력해 ‘메카펫’을 사냥하거나 마을을 발전시켜 더 빠르게 성장할 수도 있다.

 

캐릭터-펫화면 탭에 수집된 다양한 펫들. (사진=김민영 기자)

스톤에이지 키우기의 가장 큰 특징은 구경만 하는 ‘방치형’ 게임이라는 점이다. 복잡한 조작 없이 경험치가 쌓이며, 펫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단, 내가 조작하고 주체적으로 미션을 클리어하는 일반 게임들과는 달리, 앱을 얼마나 켜놔야 할지 ‘시간’적인 고민이 들기도 하다.

주의할 점은 게임을 켜두고 말 그대로 ‘방치’를 해버리면 쳇바퀴 도는 듯 화면만 무한 반복될 뿐 달라지지 않는다. 쌓인 경험치를 토대로 조련사와 펫의 레벨업을 수동으로 클릭해줘야 한다. 그리고 왼쪽 하단에 있는 파란 수정을 자주 클릭해야 다음 스텝에 뭘 해야 할지 안내가 뜨면서, 할 일이 점점 생기고 보스를 금방 만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이 게임을 체험해보니 자동사냥 시스템으로, 손이 많이 가지 않는 것에 메리트를 느꼈다. 집에서 개인 업무를 보면서 모바일을 모니터 옆에 두기도 하고, 생각날 때마다 접속을 했다. 진행에 대한 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집중해야 할 때와 놓을 때의 구분이 없다는 것. ‘방치형’ 게임 특성상 게임을 한다기보다 확인만 하는 느낌이 들 수가 있다.

(CNB뉴스=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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