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해양 콘텐츠 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해양영화 제작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해진공은 국제해양영화제 조직위원회와 함께 13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하는 2026년 국제해양영화제 해양영화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해양을 소재로 한 영화 창작을 지원해 신진 감독과 제작진의 도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9회를 맞는 국제해양영화제는 부산광역시와 해진공이 공동 주최하고 국제해양영화제가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 전문 영화제다. 바다와 인간의 관계, 해양 환경과 생태, 공존의 가치를 다양한 시선으로 조명하며 해양 문화 확산의 장으로 자리 잡아 왔다.
특히 올해 해진공은 기존 상영 지원을 넘어 시나리오 개발과 후반작업 등 제작 단계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총상금 4천만 원 규모로 약 15개 팀을 선정해 기획부터 완성, 상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국제해양영화제 국내 제작 상영지원 공모 선정작인 아침바다 갈매기는(감독 박이웅)은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서도 관객과의 접점을 넓혔다. 이 밖에도 인생세탁소, 송어깎기, 클리어, 101-인간의 한계 수심 100m에 도전한다 등 13편의 작품이 ‘국내제작 해양영화’ 섹션을 통해 관객을 만났다.
해진공은 이번 공모를 통해 실험적 시도와 창의적인 서사를 담은 해양 영화가 대중과 폭넓게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병길 사장은 “영화는 해양의 가치와 중요성을 대중과 공유하는 효과적인 매개체”라며 “창작자들의 새로운 시선이 담긴 콘텐츠를 발굴해 해양 산업의 저변을 문화예술로 확장하고, 국민이 바다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9회 국제해양영화제는 오는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