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해 주민 갈등을 줄이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2026년 길고양이 중성화사업(TNR) 접수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사업을 운영해 연간 1,600마리 중성화 수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TNR은 길고양이를 포획한 뒤 중성화 수술을 하고, 왼쪽 귀 끝 1cm를 절제해 중성화 개체임을 표시한 다음 원래 서식지에 방사하는 방식이다. 번식 억제를 통해 개체수를 줄이는 동시에 울음소리와 공격성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각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올해 사업은 포획 방식에 따라, ‘고양시포획’과 ‘개인포획’으로 나뉜다. 고양시포획은 시가 포획을 진행하는 방식이고, 개인포획은 지역 캣맘 등 시민이 직접 포획과 방사를 맡는다.
대상은 고양시에 서식하는 2kg 이상 길고양이다. 신청은 고양시 반려온뜰(TNR 전용번호)에서 접수한다. 고양시포획은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개인포획은 3월 3일 오전 9시부터 신청을 받는다. 개인포획은 하루 최대 12마리까지 접수되며, 1인당 3마리로 제한된다.
시는 캣맘단체와 수의사, 포획사로 구성된 길고양이중성화수술협의회와 협력해 안전한 수술과 개체수 조절 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체중 미달, 임신 또는 포유 중인 개체, 수의사 판단으로 질병 등 수술이 어렵다고 본 개체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