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김현수 의원,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희망대상′ 수상

도박중독 예방 조례 제정·대책 촉구로 ′청소년 선택′ 받아

박상호 기자 2025.12.18 22:53:33

(사진=양주시의회)

양주시의회 김현수 의원(국민의힘/다선거구)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 희망대상’ 시상식에서 기초의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청소년 도박중독 예방을 위한 조례 제정과 제도 개선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 청소년 희망대상’은 한국청소년재단이 청소년의 삶에 영향을 준 입법·정책 활동을 심사한 뒤, 청소년 1,000명의 온라인 투표를 거쳐 수상자를 뽑는 시상 프로그램이다. 올해 기초의원 부문 수상자는 전국 8명으로, 김 의원의 활동이 지역을 넘어 전국 단위 평가에서 이름을 올렸다.

 

김 의원은 양주시의회 제374회 임시회에서 ‘양주시 청소년 도박중독 예방 및 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해 청소년 도박중독 예방과 치료 지원의 근거를 마련했다. 예방교육과 지원체계 구축, 지역사회 협력 기반을 제도 안에 담아 현장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수상 사유로 거론됐다.

 

청소년 도박 문제의 심각성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김 의원 측은 경찰청이 발표한 시도별 도박 관련 범죄소년 검거 현황을 근거로,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도박으로 검거된 경기지역 청소년이 143명으로 집계됐다고 소개했다. 같은 기간 서울 62명, 부산 36명, 인천 23명과 비교해 규모가 컸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조례 제정 이후에도 ‘청소년 도박 근절 종합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하며 대응 범위를 넓혔다. 청소년 도박을 지역 현안으로만 두지 말고 국가 차원의 과제로 다뤄야 하며, 정부가 종합대책을 마련해 예방과 단속, 치유 지원을 함께 끌어올려야 한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투표 결과에 따라, 청소년들이 주는 상을 받게 돼 기쁨이 더 크다”며 “미래세대가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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