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 중심도시 부산’ 비전 담은 2025 세계평화포럼 개막

임재희 기자 2025.11.07 09:30:07

2025 세계평화포럼 포스터.(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은 7일 오후 1시 30분, 해운대 웨스틴조선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2025 세계평화포럼(World Peace Forum 2025)’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2025 부산유엔위크(UN Weeks in Busan)’의 핵심 행사로, 부산이 지속 가능한 평화와 국제 협력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담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끝나지 않은 약속: 세계평화로 가는 길(An Unfinished Promise: The Path to Global Peace)’이다. 인류가 직면한 복합적 위기와 국제 갈등 속에서 평화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도시가 주도하는 실질적 연대와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전문가 담론뿐 아니라 시민·청년 참여와 문화예술이 결합된 ‘복합형 포럼’으로 구성돼, 시민이 함께 공감하고 참여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확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조연설 ▲1부 ‘평화와 실천 그리고 연대’ ▲2부 ‘NEXT GENERATION: 행동하는 목소리’ ▲평화콘서트 ‘BeFM 평화를 노래하다’ 순으로 이어진다.

기조연설에는 김은미 이화학당 이사장이 나서, UN 평화 의제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중심으로 기후 위기, 인권, 평화 대응의 상호 연관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영화감독 찰라 젠치르치, 프로듀서 기욤 죠바네티, 서울대 케빈 케스터 교수, 배우 김정화가 참여해 예술·교육·일상 속 실천이 어떻게 평화를 만들어가는지 논의한다. 평화가 특별한 선언이 아니라 삶의 태도로 이어지는 연대 과정임을 보여주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2부는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화 세션으로 구성된다. 이 자리에서 청년들은 ‘평화는 지금 이 순간 실천되는 행동’이라는 메시지 아래 세대·문화 간 공감과 연대를 주제로 토론한다.

이어지는 ‘평화콘서트’에서는 국악그룹 이쁠, 래퍼 윤비, 소울 마에스트로 대니정, 가수 팀 등이 무대에 올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음악이 언어를 초월한 평화의 매개체임을 예술적으로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포럼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입장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전쟁과 갈등이 여전히 이어지는 시대에 도시가 평화의 해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부산이 세계평화 중심도시이자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국제사회 연대의 실제 모델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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