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작가 첫 미국 개인전 후원

손정호 기자 2025.11.04 11:28:42

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가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작가의 미국 첫 개인전을 후원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카드는 이달 6일부터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PS1에서 열리는 김아영 작가의 개인전 ‘Ayoung Kim: Delivery Dancer Codex’를 후원한다.

PS1은 뉴욕현대미술관에서 가장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동시대 미술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PS1의 3층 갤러리 전체를 활용해 김아영 작가의 대표작인 ‘딜리버리 댄서(Delivery Dancer)’ 3부작 전체를 미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아영 작가는 비디오, 미디어 설치, 사운드, 퍼포먼스, 텍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업해 온 미디어 아티스트다. 생성형 AI, 비디오 게임 엔진, 실사 촬영 등을 결합한 실험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아영 작가의 미국 내 첫 대규모 개인전이자,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큐레이터 교류 프로그램(Curator Exchange Program)’의 결실이다.

이 프로그램은 뉴욕현대미술관 큐레이터가 한국을 방문해 한국 미술과 작가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한국의 미술 전문가들이 뉴욕현대미술관을 찾아 상호 교류와 협업을 강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

지난 1년간 뉴욕현대미술관과 뉴욕현대미술관 PS1의 큐레이터들이 한국의 주요 작가 40여명을 직접 만나고 미술 기관 50여곳을 방문했다. PS1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큐레이터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방한한 뉴욕현대미술관 PS1의 Ruba Katrib 수석 큐레이터가 광주비엔날레 기간 김아영 작가의 개인전 ‘ACC 미래상 2024: 인버스’를 관람하고 성사됐다.

김아영 작가는 “미국에서의 첫 개인전을 후원해 준 현대카드에 큰 감사를 전한다”며 “많은 예술가들이 기업의 예술 후원에 힘입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등에 업고 이전 세대 선배들보다 훨씬 수월한 환경에서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세계에서 주목하는 대한민국 대표 미디어 아티스트인 김아영 작가의 이번 MoMA PS1 전시가 성사되는데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의 오랜 협력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단순한 금전적 후원이 아닌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는 토대 위에서 국내 작가와 큐레이터들이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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