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뭄 제한급수 강릉시에 ‘병물 아리수’ 8400병 보낸다

손정호 기자 2025.08.20 11:14:39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강릉시에 ‘병물 아리수’ 8400병(2ℓ, 6개들이 1400묶음) 긴급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강릉시는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 386.9㎜로 평년 대비 51.5% 수준이다.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최저치(19일 기준 21.8%, 평년 68.0%)까지 떨어지자 이날부터 특단의 조치로 계량기를 50% 잠그는 제한 급수에 들어간다.

아리수는 이날 오후 1시경 강릉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으로 계속된 가뭄으로 제한 급수가 해제되지 않는 등 먹는 물 부족이 지속되면 서울시는 병물 아리수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서울시는 해외 수해, 지진 피해 지역을 비롯해 국내 가뭄, 집중호우, 대형 산불 등 재난 지역에 병물 아리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2019년부터 단수나 재난 지역에 비상 급수용으로만 제한 공급하고 있는데, 여름철 폭염 취약계층 지원, 민방위대피시설 비치 등에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현재 병물 아리수 재고는 12만 병 이상으로 강릉시 가뭄 상황이 지속되면 즉각 추가 공급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기후재난 등으로 먹는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충분한 병물 아리수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NB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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