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EU 최대 R&D ‘호라이즌 유럽’ 최종 선정

AI·디지털트윈·SW실증센터 주도로 AI·디지털트윈 기반 글로벌 에너지 기술 개발 선도

손혜영 기자 2025.08.19 16:06:34

CETP 과제에 활용될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랩 및 스마트빌리지.(사진=동아대 제공)

동아대학교는 ‘AI·디지털트윈·SW실증센터’가 유럽연합(EU)의 최대 규모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의 청정에너지전환파트너십(CETPartnership) 공동연구 과제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협력거점형 국토교통 국제협력 연구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다자협력형 국제공동연구’ 과제다. 국내 대학이 주도해 EU 호라이즌 유럽 다자간 연구과제에 정식 선정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성과라 눈길을 끈다.

동아대는 덴마크의 남덴마크대학(SDU)이 총괄 주관하는 ‘EnergyBuilder(에너지빌더)’ 프로젝트의 한국 측 주관기관으로 참여, 전체 워크패키지 중 핵심 워크패키지(WP1; 에너지 최적화를 위한 빌딩 생애주기 디지털화) 책임 기관으로서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WP1’은 건물의 설계·운영 등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에너지 흐름을 최적화할 수 있는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으로, 유럽의 각 파트너 기관들이 동아대가 구축한 플랫폼 위에서 후속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 플랫폼 없이는 전체 프로젝트가 작동할 수 없는 구조로, 동아대의 독보적인 기술적 리더십을 보여주는 핵심 근거다. 이로써 동아대가 AI·디지털트윈 기반 핵심 기술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술 리더임이 입증됐다.

‘EnergyBuilder’ 프로젝트는 AI, 디지털트윈, 가상발전소(VPP)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물을 수동적인 에너지 소비자에서 ‘능동형 에너지 생산·소비 주체(Prosumer)’로 전환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건물이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저장·거래하며, 나아가 에너지 커뮤니티를 구성할 수 있는 기술로 탄소중립형 스마트시티 구현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이번 국제공동연구에는 동아대를 비롯해 △덴마크 남덴마크대학(SDU) △이탈리아 토리노공과대학(PoliTo) △포르투 폴리테크닉 공과대학대(ISEP) 등 유럽 명문 대학들과 함께, 공동연구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참여한다.

개발된 기술은 한국의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빌리지’를 포함해 유럽 3개국의 ‘리빙랩(Living Lab)’에서 실증될 예정이며, 실증 결과는 앞으로 국내 스마트도시 기술 고도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트윈 및 AI 기반 에너지 관리 원천 기술을 확보함은 물론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 사업화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 관련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선도해 글로벌 에너지 신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연구책임자인 이석환(소프트웨어대학장) 교수는 “호라이즌 유럽 과제 선정은 동아대 AI·디지털트윈·SW실증센터센터가 보유한 AI와 디지털트윈 분야 연구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특히 단순 참여를 넘어 프로젝트의 핵심 기반 기술인 디지털트윈 플랫폼 개발(WP1)을 우리가 주도하게 돼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하며 “동아대의 기술력으로 미래 건물 에너지 관리 기술의 글로벌 레퍼런스를 선도하고 국가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동아대 ‘AI·디지털트윈·SW 실증센터’는 글로컬대학30 동아-동서 연합대학의 문화 콘텐츠 특화 기술서비스 브랜치로서, 지난 2월 지역 내 스마트시티(에코델타시티) 고도화를 위한 핵심기술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센터는 이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AI·디지털트윈 실증 연구 분야 지산학연 네트워킹을 통한 공유 협업 생태계 조성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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