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기술인 정책포럼, 지역 혁신 허브로 빠르게 자리 잡아

BISTEP “지역 과학기술인 연결 허브로 혁신 견인”

임재희 기자 2025.08.19 13:40:11

제1회 부산과학기술인 정책포럼 ‘글로벌해양허브도시 도약을 위한 부산과학기술인 콜로키움’ 토론회.(사진=BISTEP 제공)

지난 11일 출범한 ‘부산과학기술인 정책포럼’이 지역 과학기술계의 실행 플랫폼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이 주관한 이번 포럼은 출범 직후부터 참여 단체들이 지역 주도형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123대 국정과제 중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부문에서는 R&D 예산 확대, 기초연구 환경 조성, 핵심인재 양성 등 과학기술 강국 실현을 위한 정책이 담겨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책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 주도의 연구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포럼 참여 단체들의 노력이 향후 부산의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와 성과 창출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총 부산·울산지역연합회(회장 진성호, 부산대 교수)는 지역 과학기술 오피니언 리더 간 정례 소통을 통해 정책 추진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이상욱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장을 초청해 ‘새로운 시대의 슬기로운 원자력 활용’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 SMR 등 지역 기반 원전산업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부산·울산·경남지부(지부장 오현주)는 다학제 여성 과학기술인을 중심으로 학문 융합과 연구 성과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신진 연구자와 고경력자를 대상으로 기초연구 설계 교육 등 연구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동남권본부(대표 왕제필, 부경대 교수)는 기술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정책 제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의학·바이오 분야 최신 연구 동향을 주제로 회원 간 심층 연구 모임을 지속하고 있다.

참여 단체들은 연구와 산업 육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상임이사 강춘진)는 청소년 대상 ‘주니어 다박사’ 과학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과학기술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도 BISTEP 연구원들이 특강에 참여해 청소년들의 과학기술 지식 함양을 지원한다. 한국과총 부산·울산지역연합회는 부산시 교육청과 협의해 매년 시행 중인 고교생 대상 과학기술인재 진로 특강을 확대할 계획이다.

BISTEP 김영부 원장은 “부산이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확장하고 지역 산업을 육성하려면 과학기술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며, “BISTEP이 협력 허브 플랫폼 역할을 맡아 지역 과학기술인을 연결하고 정책포럼을 통해 부산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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