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신용호 교수, 한국과총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살충제 잔류 관리 기준 제안해 농가 부적합 판정과 소비자 불안 예방에 기여

손혜영 기자 2025.08.19 11:43:51

응용생물공학과 신용호 교수(오른쪽)가 과총 '2025년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동아대 제공)

동아대학교는 응용생물공학과 신용호 교수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2025년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신용호 교수는 ‘Residue Characteristics of Chlorantraniliprole WG in Angelica Leaves and Establishment of Pre-harvest Residue Limits(당귀잎 중 클로란트라닐리프롤 입상수화제의 잔류 특성 및 생산단계 잔류허용기준 설정)’으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논문은 한약재 및 식품으로 쓰이는 당귀잎에서 살충제 ‘클로란트라닐리프롤(Chlorantraniliprole)’의 잔류량이 시간이 지나며 어떻게 감소하는지 실제 재배지에서 정밀 측정, 수확 전에 지켜야 할 안전 기준을 과학적으로 마련한 내용이다.

연구에서 신 교수는 약제가 약 5~7일마다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수확 10일 전’ 잔류 관리 기준을 제안, 농가의 부적합 판정과 소비자 불안을 예방하는 데 기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용호 교수는 “이번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연구실 학생들과 동료 연구자, 대학의 지속적인 지원이 함께 만들어 준 결실이다. 한국과총과 추천해 주신 학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 연구는 농산물·환경 중 농약 잔류량을 정확히 측정하고 식품 소비자와 농업인의 농약 노출을 합리적인 수준까지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해 왔다. 앞으로도 국민 먹거리 안전과 농업 현장에서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연구를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동아대에 임용된 신 교수는 한국환경농학회 편집위원, 한국농약과학회 학술위원,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약잔류분과 전문가 검토회 위원, 환경과학원 연구 과제 평가위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잔류농약분야 자문관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편 한국과총은 지난 1991년부터 해마다 창의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과학기술자의 연구 의욕과 사기를 높이기 위해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동아대 신용호 교수뿐 아니라 성이용(건축학과) 교수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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