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시설관리공단, 경영평가 점수 ‘대폭 상승’…구조개혁 원년, 혁신 가속화

전년 대비 5.24점 ↑…재무·고객만족 ‘우수’, ESG 성과도 확산

신규성 기자 2025.08.14 11:10:35

 

평창군청 전경.(사진=평창군 제공)

 

(CNB뉴스=신규성 기자) 강원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이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서 ‘라’등급을 받았지만, 종합점수는 전년 대비 5.24점 상승하며 눈에 띄는 개선세를 보였다. 공단은 이를 ‘구조개혁 원년’으로 삼아 경영 혁신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종합점수는 79.93점으로, ‘다’등급 기준(80점)에 불과 0.07점이 모자랐다. 지난해(74.69점)와 비교하면 상당한 폭의 점수 향상이다. 공단은 “전반적인 경영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다만, 지난해 계방산오토캠핑장에서 발생한 야영객 뱀 물림 사고가 고객 안전사고로 분류돼 ‘안전 및 환경’ 지표에서 감점 요인이 됐다.

공단은 “자연 발생한 불가항력적 사고”라며, 사전에 방지망 설치·경고 표지판 부착·순찰 강화 등 예방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법원 판례에서도 영조물 책임이 인정되지 않았다.

‘대행사업비 절감률’ 목표치 미달도 있었다. 이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인건비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공단은 이를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따른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평가했다. 안정적인 고용 기반이 장기적으로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재무관리(85.9점)와 객만족도(90.38점)는 각각 ‘양호’와 ‘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일부 사업장에서는 대행사업비 절감 효과도 거뒀다. 또한 가족친화우수기업,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공정채용 우수기관 등 다양한 인증과 수상을 통해 ESG 경영 성과를 입증했다.

공단은 올해를 기점으로 대행사업비 5% 절감 목표를 세우고, 부서별 예산 절감, 공통경비 효율화, 예방정비 중심 시설관리, 디지털 전환 등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한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등급보다 상승 폭과 개선 흐름이 더 중요하다”며 “군민에게 신뢰받는 혁신 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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