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부울경 중소기업 산재 예방 ‘금융권 첫 민간 협력체계’ 구축

임재희 기자 2025.08.13 15:08:27

한국평가데이터 홍두선 대표(좌),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중앙), NICE평가정보 김종윤 대표가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BNK금융 제공)

반복되는 산업재해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새로운 리스크로 부각되는 가운데, BNK금융그룹이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의 지역 거점 역할에 나섰다.

BNK는 13일 NICE평가정보, 한국평가데이터와 ‘기업체 산업재해 인식 개선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산업재해 발생률이 높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 위험요인 진단 ▲안전보건 평가 및 컨설팅 지원 ▲산재 예방 금융 지원 등 다각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력은 금융권 최초로 지역 기업의 산재 예방을 위한 민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BNK와 2개 신용평가사는 각자의 강점을 살려 실질적인 산업안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BNK금융그룹은 지역 기반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전보건평가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산업재해 예방 시설 도입에 필요한 금융을 뒷받침한다. 신용평가사들은 축적된 산업 데이터를 토대로 위험 산업·위험 기업 정보를 제공하며, 안전평가보고서 발급을 확대해 안전문화 인식 개선에 힘쓴다.

빈대인 회장은 “기업의 성장과 지역 경제의 안정은 산업안전이 굳건히 뿌리내린 현장에서 시작된다”며 “부울경 지역에서 산재로 인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금융이 변화의 바람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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