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활동 4대분야 정해 체계적 나눔
100개 일터 만들어 장애인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과의 상생 ‘우리동네 선한가게’
매년 400명 장애아동·청소년 수술 지원
‘우리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내걸고 있는 우리금융그룹. 인간 사랑, 행복 추구, 희망 실현이라는 3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170번째 이야기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발달장애인의 동반 파트너(굿윌스토어)’, ‘소상공인의 상생 파트너(우리동네 선한가게)’, ‘미래세대의 육성 파트너(우리루키 프로젝트)’, ‘다문화가족의 성장 파트너(우리누리 프로젝트)’라는 4대 핵심분야의 사회공헌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먼저 ‘굿윌스토어’는 기업·개인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 근로사업장 겸 물품 판매 매장이다. 현재 전국에 43개 매장이 운영 중이며 480여명의 발달장애인이 일하며 자립을 위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2023년 밀알복지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 발달장애인 맞춤형 사회공헌사업을 본격화했다. 2033년까지 굿윌스토어 건립에 300억원을 들여 전국에 100개 매장 건립 및 장애인 1500명에게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우리금융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물품 기부함인 ‘굿윌기부함’을 우리은행 영업점에 설치·운영 하고 있으며, 우리WON뱅킹 앱 내 ‘굿윌스토어 물품 기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기부 물품은 ‘굿윌스토어’에서 판매되며, 기부자는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우리금융은 은행 유휴공간 내 굿윌스토어와 은행 업무가 가능한 ‘혁신 점포’ 모델을 시범 운영한다.
이는 지방 은행점포 폐쇄로 인한 금융취약계층의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정부 정책에 동참키 위함으로, 오는 9월 경기도 여주에 ‘혁신 점포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 인근 상권 활성화는 물론 금융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선한가게’ 금융지원→선순환 생태계 조성
또한,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우리동네 선한가게’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는 우리금융이 소상공인연합회·사랑의열매와 함께 추진 중인 중장기 사회공헌사업으로,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을 실천하는 연간 약 300개 소상공인 점포를 지원하고 있다.
기부금, 무료 경영 컨설팅, 우리카드 결제 할인, 대출 및 예·적금 금리 우대 등 그룹사 인프라를 활용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선한가게의 인지도를 높이고 방문 고객 수를 늘려 선행이 지속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네이버·다음 지도앱을 통한 주변의 선한가게 검색 지원 ▲‘우리동네 선한가게’ 전용 홈페이지 운영 ▲서울 충무로 인근 디지털 옥외광고판에 선한가게 홍보 영상 송출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환경개선도 꾀하고 있다. 어닝 설치, 간판 교체, 화장실 개보수 등 점포 리모델링으로 누구나 쉽게 ‘우리동네 선한가게’임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운영 기자재 구입 등을 통해 고객 접근성과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4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20개 점포를, 올해에도 20곳의 내·외부 인테리어를 개선했다.
우리금융은 선행을 베푸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뿐 만이 아니다.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에 관심을 쏟고 있다.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우리루키(Look&Hear) 프로젝트’는 연간 20억원 규모로 약 400명의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아동과 청소년에게 개안수술, 인공와우수술, 언어재활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수술 이후 청각 재활 과정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나누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수혜자 간 네트워킹과 수술 전·후 선물 및 청각장애 유소년 클라리넷 연주단 육성도 병행하는 등 다양한 정서적 지원에도 힘을 쓰고 있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2012년 금융권 최초 다문화가족 전문 지원재단을 설립하고 장학·교육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올해에도 1000명에게 장학금 총 18억9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2012년부터 현재까지 약 7700명의 장학생에게 99억원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13년째 이어오고 있는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은 ▲맞춤형 개인·그룹 지도 ▲주 2회 정규 합창교육 ▲다양한 공연 기회 ▲안무·발성·연기 특별교육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굴하고 성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오고 있다.
우리금융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구성원을 지원함으로써 세대 및 계층 간 통합을 이루는 포용적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CNB뉴스=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