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가 'K-컬처'를 주제로 글로컬대학30 선정을 위한 'K-컬처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개최된 이번 행사는 경성대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핵심전략 주제인 'K-MEGA'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경성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컬대학의 비전 소개와 더불어 기념 강연, K-POP 퍼포먼스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또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경성대 학생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명된 학생 서포터즈들은 경성대 글로컬 및 라이즈 사업에 적극 참여해 글로컬 사업을 확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MEGA'는 M(미디어·무비), E(엔터테인먼트), G(공연예술·게임), A(애니메이션·아트) 등 경성대가 주력으로 사업화하는 K-Culture의 주요 분야를 뜻한다.
경성대 MEGA 309 전략은 부산 대연동 본 캠퍼스를 중심으로 센텀 지역을 비롯한 부산 지역에 총 4개의 캠퍼스를 구축하고, 해외 5개 글로벌 센터를 통해 K-컬처 산업을 확산하려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거점인 경성대 글로컬 센텀캠퍼스는 도심형 캠퍼스의 장점을 살려 개방형으로 운영하며, 학생, 시민, 기업이 대학시설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누리도록 재배치해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 국내 3개 캠퍼스를 추가 구축해 각종 시설을 공유하며 문화를 확산하고 이를 계기로 문화예술산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경성대는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영화의 전당, 부산문화콘텐츠 콤플렉스, 부산글로벌 웹툰센터, 영화진흥위원회, 영상산업센터, 부산디자인진흥원, 정보산업진흥원 등 관련 시설이 집적돼 있는 부산 센텀 지역에 '글로벌 캠퍼스 센텀'을 구축하는 전략을 세웠다.
글로컬대학 30을 위해 영화, 영상, 콘텐츠 관련 시설이 인접한 KNN 사옥에 1300m²의 공간을 확보해 학생 창작과 실습의 장, 산학 및 국제교류의 장, 기업과의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인근 뮤지엄 1과의 협업을 통해 미디어 아트 제작, 발표, 교육도 협업할 예정이다.
글로컬대학 30 추진 계획은 K-컬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무학년·무전공·무경계의 교육혁신을 통해 MEGA 분야 인재를 중점 양성할 예정으로, 센텀 지역에 인접한 영화·영상·콘텐츠 시설과 연계해 밀착교육과 제작이 용이하고, 연구·국제화·산학협력의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센텀캠퍼스를 구축한다.
그 밖에도 부산예술대가 위치한 못골캠퍼스는 공연·대중예술 특화지역으로 활용하고, 아시아영화학교가 위치한 광안캠퍼스는 국제교류 특화로 해 최종적으로 글로벌영화학교로 발전시킬 계획으로, 부산 지역에 총 4개 캠퍼스와 함께 미국(캘리포니아), 유럽(이탈리아 피렌체), 일본(교토), 중국(상하이), 동남아(베트남 하노이) 등 해외 5개의 글로벌 센터를 구축, 운영할 포부를 밝혔다.
K-컬처를 주제로 한 이번 경성대 글로컬대학 30 비전 선포식에서 박준협 부총장은 "K팝과 K무비 등 K-컬처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지금이야말로, 문화산업의 수도권 편중을 지역으로 분산시켜야 할 시점이다. 'MEGA'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부산에 정착해 지역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체계를 마련해 K컬처를 기반으로 부산을 글로벌 문화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기념 강연에서는 경성대 출신 남나영 감독이 참석해 본인이 영화에 몰입한 과정과 오징어게임 1, 2, 3을 제작하며 생긴 다양한 일화를 소개했다.
1992년 경성대 연극연화학과를 졸업한 남나영 감독은 넷플릭스의 국내 최대 편집회사인 웨스트 월드사의 편집감독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대종상, 청룡영화상, 한국영화제작가협희상 편집상을 수상하고, 영국아카데미 노미네이트 되는 등 국내 최정상 편집감독 활약하고 있다. 이번 경성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서는 현장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JA(산학겸임) 교수로 초빙됐다.
이어 올해 경성대를 졸업, 웨스트 월드에 입사해 6개월 만에 AI 영화를 제작한 이한 사원의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화 제작기가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