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기 분양전환 절차에 들어간 진주혁신도시 LH10단지 아파트에서 콘크리트 균열과 지반침하 등 여러 민원사항이 제기되는 가운데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에서 현장을 찾아 주민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한 노력에 진주시와 LH에서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강묘영 위원장과 최민국 부위원장을 비롯한 강진철·박종규·신현국 도시환경위원은 지난 25일 제261회 제2차 정례회 상임위원회 중 진주시 충무공동 LH10단지 아파트를 방문했다.
이날 위원들은 현재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며 건물 안전성의 위험 징후로 의심되는 아파트 내·외부 균열 등을 살피고 입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입주민들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바닥 콘크리트 균열, 10cm 정도의 단차가 생긴 산책로, 인도 주변 바닥 붕괴 현장 등 최근 언론에 보도된 현장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한 주민은 “비가 오면 발생하는 영천강 지하수 범람이 해가 갈수록 심해져 아파트에 대규모 균열 등 중대한 구조적 결함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가족들과 매일 불안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파트뿐만 아니라 주변 공원의 지반이 함께 내려앉고 있어 원인 규명과 근본적인 대책을 꼭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지난달부터 LH10단지 입주민들은 현수막을 내걸고 피켓 시위 등을 벌이며 진주시와 LH에 하자보수 등을 요구하고, 분양전환을 위한 감정평가액에 주요 하자가 제대로 평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시와 LH는 명확한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안전점검과 안전진단에 들어갔고,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필요한 하자보수 공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강묘영 위원장은 “지하주차장 균열 부분이 상당히 크고, 땅꺼짐 현상이 곳곳에서 발견됐다”며 “주민 주거 안전성에 직결되는 현상에 대한 주민 불안을 제대로 해소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노력을 LH와 시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그 밖에도 도시환경위원들은 균열 등 정확한 원인 분석과 차수벽 설치 필요성 확인 과정에 주민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폭넓은 참관 기회를 보장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