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개관한 파주출판도시 제1호 갤러리인 갤러리박영은 2024 FRIEZE SEOUL & KIAF의 키아프(B69부스)에 참여해 홍정우 작가를 세계 미술시장에 알린다. 아울러 갤러리박영 청담점에서는 10월 25일까지 홍정우 작가의 초대전 '몸이 기억하는 풍경: 동락'을 진행하고 있다.
2024 키아프(KIAF)서울 B69부스에서는 홍정우 작가 외에도 박승순, 최은정, 이지현, 김원근, 배수영, 정재철, 김시현 작가의 작품들도 전시 판매되고 있다.
5일 저녁 청담나잇에도 참여해 갤러리박영 청담을 방문하는 모든 일반 방문객을 대상으로 전시관람과 함께 포르투갈 와인과 포르투갈 푸드 페어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술과 와인이 어우러진 특별한 밤이 될 예정이다.
홍정우 작가 초대전에 대한 설명
갤러리박영 큐레이터에 따르면 홍정우 작가의 <몸이 기억하는 풍경> 시리즈는 설명하기 어려운 막연한 감정을 낙서라는 표현 방식으로 캔버스에 쏟아내며 시작되었다. 이 작업들은 무의식적으로 해소되지 않은 감정을 풀어내는 과정으로써 작가는 목적이 없는 선을 그리며 자신의 내면에 뭉쳐있던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출하며, 이는 화면에서 긁힌 자국이나 형상으로 나타나며, 결국 작가만의 독특한 언어로 표현된다.
작가가 사용하는 재료들 역시 단순한 물감이 아닌 아크릴 물감, 오일 파스텔, 색연필, 연필 등 다양한데, 이 역시 다층적인 인간의 감정, 기억들을 효과적으로 나타내는 작가의 재료적 시도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30대 중반에 시작되어, 혼자만의 시간을 담은 이기적인 이해와 태도가 반영된 초기 작품에서, 40대에 이르러서는 가족을 지키는 책임감을 느끼며 이타적인 마음으로 변화해 가는 과정을 동락(同樂)의 부제와 함께 기록한다. 본 전시에서는 이러한 변화 과정과 함께, 작가의 삶과 감정이 어떻게 예술로 승화되는지를 관객들에게 보여주며, 이러한 작가의 심리적 변화를 통해 관람객들에게도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변화하는 나와 나의 막연한 감정들은 나의 작품 속에서 매 순간 기록될 것이며 이것은 삶의 시간 속에서 겪어 가야 할 수많은 막연한 감정을 위로하는 누군가의 낙서이자 일기장이 될 것이다.” (홍정우 작가 노트 <40대의 몸이 기억하는 풍경> 中)
작가 소개
홍정우(b.1981) 작가는 1981년 일산 출생으로 홍익대학교 판화과 학사, 석사 과정을 졸업한 뒤, 호주 멜버른 소재 RMIT University에서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N갤러리(2023, 2022, 2021, 2020), 가창창작스튜디오 (2022) 등에서 개인전을 진행하였다. 주요 단체전으로는 ⟪4인4색 ‘조율의 힘’ ⟫(2023, 갤러리스틸, 안산), ⟪제 6회 박영작가공모전 The SHIFT⟫(2021, 갤러리박영, 파주) 등이 있다. 박영장학문화재단, 단원미술관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