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에서 오로지 비례대표에만 도전해 국회의원직 12석을 확보하는 대성공을 거둔 조국혁신당이 28일 “내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는 물론 2026년 지방선거에도 적극적으로 (지역구) 후보를 내겠다”고 밝힘에 따라 앞으로 더불어민주당과의 경쟁 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이 당의 황현선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기자 간담회에서 “다음달초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구성해 지역위원장들을 임명할 것”이라며 “내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열린다면 거기에도 후보를 낼 것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더불어민주당과 혁신당이 국회 안에서는 협력하더라도 지역에서는 바닥에서부터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보궐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이 성공한다면 2026년 지방선거 판세에 상당한 균열이 생길 것”이라며 “민주당에서 공천을 받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혁신당 합류를 고려하는 사람들도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선, 2028년 총선 등 세 번의 선거를 치러야 혁신당의 창당이 마무리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사무총장은 조국혁신당이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고자 구성한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와 관련해 “공무원들이 대통령실로부터 받은 부당한 지시 등을 제보할 수 있는 센터를 당이나 의원실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