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8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해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반면, 40% 정도는 무관심층으로 조사됐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42차 정기 여론조사애서 ‘차기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갖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관심이 높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54.3%(‘매우 높다’ 32.4%, ‘대체로 높다’ 21.9%), 반면, ‘관심이 낮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41.5%(‘매우 낮다’ 24.9%, ‘대체로 낮다’ 16.7%), 그리고 ‘잘 모르겠다’고 답변을 유보한 층은 4.2%로 나타났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다음 달 18일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할 예정이며, 지난 주말까지 열린 지역별 경선에서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90%가 넘는 득표율로 독주하고 있는 반면, 경쟁자인 김두관·김지수 후보의 득표율은 한 자릿수에 그치자 민주당 내부에서는 전당대회의 흥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높다’ 49.1% vs ‘낮다’ 47.2%) 30대(57.3% vs 40.6%), 40대(65.8% vs 32.1%), 50대(57.4% vs 38.9%, 60대(49.8% vs 47.0%)에서는 ‘관심이 높다’라는 답변이 우세한 반면, 70세 이상(44.0% vs 45.0%)에서는 ‘낮다’는 답변이 약간 우세했다.
그리고 지역별로는 서울(‘높다’ 51.9% vs ‘낮다’ 46.5%), 경기·인천(59.5% vs 35.2%), 광주·전라(67.8% vs 27.9%), 부산·울산·경남(56.5% vs 41.8%)에서는 절반 이상이 관심도가 높았던 반면, 이외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39.3% vs 53.8%)을 비롯한 대전·충청·세종(44.6% vs 49.8%), 강원·제주(46.6% vs 48.9%) 등에서는 관심도가 비교적 낮았다.
또한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높다’ 56.3% vs ‘낮다’ 39.1%)에서는 절반 이상이 관심도가 높은 반면, 보수층에서는(37.4% vs 58.4%)에서는 ‘관심이 낮다’는 답변이 60%에 달했지만, ‘관심이 높다’는 답변도 30%를 훌쩍 넘었고, 진보층(71.7% vs 25.1%)에서는 ‘관심도가 높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