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과 오는 26일 등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개최에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이 ‘찬성’하고 있으며, 보수진영 기반인 영남에서도 4명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141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현재 국회에서 진행 중인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 청문회에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찬성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54.1%, 반면, ‘반대한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40.2%, 그리고 ‘잘모르겠다’는 유보적인 답변은 5.7%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2주 전 같은 기관 조사(7월1~2일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찬반 답변이 ‘찬성’ 54.5% vs ‘반대’ 41.6%로 나왔던 것과 비슷하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50대 이하까지는 ‘찬성’ 답변이, 70세 이상에서는 ‘반대’ 답변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20대에서 ‘찬성’ 답변이 63.6%로, 민주당 세대별 기반인 40대(64.3%) 다음으로 높았다. 60대의 경우는 ‘찬성’ 47.7% vs ‘반대’ 48.0%로 팽팽했다.
이어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호남 등에서는 ‘찬성’ 답변이, 대구·경북(TK)에선 ‘반대’ 답변이 높게 나왔으나 대구·경북이 전통적 보수 텃밭인 점을 감안 한다면, 40%를 상회한 찬성 답변이 주목된다.
특히 보수의 중심지인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찬성’ 답변이 절반에 달했고, 대전·충청·세종의 경우, ‘찬성’ 48.9% vs ‘반대’ 45.8%로 팽팽했다.
그리고 진영별로 살펴보면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찬성’ 55.5% vs ‘반대’ 37.1로 과반 이상이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진행에 찬성했고, 보수층에서는 ‘찬성’ 29.4% vs ‘반대’ 65.7%, 진보층에서는 ‘찬성’ 80.5% vs ‘반대’ 15.6%로, 진영별로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돼 응답률은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