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尹,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부적절’"

[조원 C&I] ‘적절’ 33.4% vs ‘부적절’ 50.7%...보수중심지 영남에서도 ‘부적절’ 우세

심원섭 기자 2024.07.11 12:25:17

(자료제공=<스트레이트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한 것과 관련해 국민 절반 이상이 ‘부적절한 인사’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조원 C&I)>가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8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에서 ‘윤 대통령이 이 전 사장을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적절했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33.4%, 반면 ‘부적절했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50.7%로 과반을 넘었으며, ‘모른다’라는 유보적인 답변은 15.8%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국 7개 권역 모두 ‘부적절’ 답변이 ‘적절’ 답변보다 최대 배 이상 높게 나왔으며, 특히 보수층의 중심지인 부산·울산·경남은 ‘적절’ 40.0% vs ‘부적절’ 46.2%로 격차가 가장 근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50대 이하에서는 ‘부적절’ 답변이 평균보다 훨씬 높았던 반면, 70세 이상은 ‘적절’이 53.7%로 ‘부적절’ 33.5%보다 무려 22.2%p나 높았으며, 60대는 ‘적절’ 42.2% vs ‘부적절’ 44.8%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진영별로는 무당층은 ‘적절’ 21.3% vs ‘부적절’ 46.1%로 조사됐고,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적절’ 26.9% vs ‘부적절’ 57.1%로 부정적인 답변이 높았다.

앞서 전임자인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은 범야권이 탄핵소추를 추진하자 공영방송 이사 추천 절차에 돌입한 뒤 자진사퇴 했으며, 그 전임자인 이동관 전 위원장도 야당의 탄핵소추 직전 자진사퇴 형식으로 물러난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 C&I>가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8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해 응답률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조원 C&I)>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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