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지원 반대"

[NBS] ‘반대’ 55% vs ‘찬성’ 34% vs ‘모름’ 11%

심원섭 기자 2024.07.02 11:51:14

(자료제공=<NBS>)

용산 대통령실이 사실상 군사동맹에 가까운 조약을 체결한 북한과 러시아를 규탄하면서 이에 대응해 현재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금지 원칙을 깨고 다시 검토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4~26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총 통화 6650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상호간 군사·경제적 협력을 강화하는 조약을 체결한 것에 대응해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라는 질문에 ‘찬성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34%, 반면 ‘반대한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55%, ‘모름/무응답’으로 태도를 유보한 답변은 11%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8·19세 포함 20대(‘찬성’ 49% vs ‘반대’ 42%)와 70대 이상(43% vs 32%)을 제외한 30대(37% vs 57%), 40대(27% vs 67%), 50대(24% vs 68%), 60대(30% vs 59%)에서는 ‘반대’ 답변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그리고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41% vs 44%)에서만 찬반 의견이 팽팽했으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반대’ 답변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으며, 진영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3% vs 71%)과 조국혁신당 지지층(17% vs 79%)에서는 ‘반대’ 답변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48% vs 39%)에서는 ‘찬성’ 답변이 우세했다.

아울러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25% vs 71%)에서는 반대 의견이 70%를 상회했으며, 민심의 비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32% vs 61%)에서도 ‘찬성’ 답변이 2배 가량 높았던 반면, 보수층(44% vs 46%)에서는 찬반이 팽팽했으며, 정당별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3%-71%)·조국혁신당 지지층(17%-79%)에서는 ‘반대’ 답변이 70%를 상회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48% vs 39%)에서는 ‘찬성’ 답변이 우세했다.

한편 이같은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4~26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총 통화 6650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 15.1%,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NBS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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