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백범 김구 선생 제75주기 추모식’ 참석

황수오 기자 2024.06.26 16:11:25

우원식 국회의장이 26일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에 위치한 백범김구 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 제7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6일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에 위치한 백범김구 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백범 김구 선생 제75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우원식 의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무국 비서국장을 지낸 독립운동가 김한 선생의 외손자로, 우 의장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처음 국회의장이 된 그 무게를 새기겠다”며 추모사를 시작했다.

 

우 의장은 먼저 해산 위기의 임시정부를 지켜냈고 윤봉길·이봉창 의사의 거사를 지원했으며 우리 국군의 뿌리가 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를 창설한 김구 선생의 업적을 조망하고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한 선생과 독립운동가, 애국지사의 헌신이 있었기에 항일독립운동이 온 나라와 온 국민의 역사가 되었다”라며 “그 덕에 우리가 국민주권을 헌법에 새기고 우리 힘으로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차 대전 이후 독립국 중 세계가 인정한 유일한 선진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은 선생께서 꿈꾸었던 ‘한없이 가지고 싶은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로 도약하고 있다”라며 “모든 성취의 근원에 선생의 업적과 독립운동의 역사가 있다”고 말하고 “항일독립운동을 경시하거나 폄훼하는 모든 시도로부터 우리의 뿌리와 국민의 자긍심을 지키고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다섯 독립전쟁 영웅들의 흉상을 옮기려 하는, 역사를 부정하는 잘못에 맞서겠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우 의장은 대북전단·오물풍선 등 최근 격화되는 남북 대결상황과 분단 현실에 대해 개탄하고 “교류와 협력, 평화를 버린 채로 미래로 갈 수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기에, 대화를 복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대북전단·오물풍선·확성기 방송 모두 즉각 중단할 것을 남북 당국에게 엄중하게 말씀드린다”고 추모사를 마쳤다.

 

(CNB뉴스=황수오 기자)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