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 '갤러리뜰', 안태이-변진미 부부 작가전..."분명한 크리스천 정체성"

5월 19일까지 전시, "빙설도 이겨내는 매화의 맑고 강인한 성품" 표현

김진부 기자 2024.05.16 09:25:47

안태이 작가와 변진미 작가, 갤러리뜰에서 부부전을 열고 있다. (사진= 안태이 아틀리에)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갤러리뜰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안태이-변진미 부부 작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갤러리뜰은 고양시 일산동구 산두로 255-18에 위치해 있다.

안태이-변진미 부부 작가전의 특별한 점은 "크리스천 작가로서의 분명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라는 점이다. 안태이 작가는 두가지 시리즈로 작업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고, 변진미 작가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희망과 관련된 물고기, 소녀, 선인장 등을 작품에 담고 있다.

성경을 화면에 세기는 TEXT시리즈

 

안태이 작가는 자신의 첫 시리즈와 관련해 "그 중 하나는 성경말씀을 화면에 새기는 'TEXT' 시리즈로 '크리스찬으로 성경 말씀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진 책이며 인간에게 영감을 주어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이 담겨 있는 진리 자체라 믿는다'라고 고백합니다. 이 진리의 말씀을 묵상하며 한 자 한 자 말씀을 새겨나가는 작업의 과정은 작가의 시간과 최선의 노력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의 시간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맑고 강인하지만 아름다운 매화
기독교 정신을 지키려는 다짐 표현


두번째 시리즈와 관련해서는 "다른 하나의 시리즈는 ‘매화’입니다. 매화는 우아한 꽃과 맑은 향기 그리고 은은한 빛깔을 지니고 있어서 고고한 선비에게 잘 어울리는 꽃이라 예부터 선비들이 사군자라 하여 즐겨 그리곤 했죠. 한파에 시달려도 굽힘이 없고 빙설에도 이겨내는 매화의 맑고 강인한 성품을 작가는 크리스찬으로 매화를 그림으로써 자신의 신앙을 그 속에 투영하고 세상속에 살아가면서 기독교 정신을 지키려는 다짐을 그림에 표현하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안태이 작가 작품, 나 통하여-Blossom 60.6x72.7cm Mixed media 2016 (사진= 안태이 아틀리에)


변진미 작가 "어려운 현실 속 희망"

변진미 작가는 자신의 작품과 관련해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고 항상 꿈꾸며 나아가기를 물고기, 소녀, 집, 선인장을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꿈꾸는 집이 되고 꿈꾸는 집들이 모여 '꿈꾸는 동네'가 되고...온세상이 꿈을 꾸는 멋진 상상을 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죠."라고 설명했다.

변진미 작가 작품, 꿈꾸는 소녀 53.0x40.9cm Mixed media 2024 (사진= 안태이 아틀리에)

또한 “어려운 예술보다는 저의 그림을 보는 순간 마음이 따뜻해져서 모두 행복해지기를 소망하며 오늘도 꿈을 꿉니다.”라며 자신의 작품 취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안태이 작가와 변진미 작가 부부는 5월 봄날에 결혼한 부부로 올해가 결혼 25주년이다. 갤러리뜰의 5월 전시가 이 부부에게는 더 특별한 이유다. 이들 작가 부부는 한국미술협회 고양시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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