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시간에 임박해서 업무를 지시하는 직장상사나 조직문화만을 중시하는 나머지 야근을 강요하는 야근족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피하고 싶은 존재임에 틀림없다.
2일 온라인교육사이트 에듀스파가 지난달 22일 부터 29일까지 직장인 328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퇴근 문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칼 퇴근 비법 가운데 '일 미루지 않기(23.2%)'가 1위를 차지했다. 에듀스파는 직장인의 고질적인 타성 중에 하나인 ‘일 미루기’로 업무가 지연될수록 스스로 야근을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려 결국 야근을 할 수밖에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반증하는 결과로 풀이했다.
이어 ‘퇴근 후 자기계발하기로 어필하기’가 21.3%를 차지해 샐러던트(샐러리맨 + 스튜던트)의 트랜드에 발맞춰 본인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스스로를 업그레이드 하고자 하는 노력을 직장상사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공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선순위 정해 일하기’도 19.8%를 차지해 3위를 기록했고,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일을 마무리 하는 시점을 정해놓는 ‘데드라인 정하기’도 18.3%를 기록, 샐러리맨이 꼽는 칼퇴근 비법으로 꼽혔다.
이밖에, 직장 내에서 자신의 성실함을 어필하기 위해 ‘상사보다 일찍 출근하기’가 9.5%를 차지했고, 이밖에 일 떠맡기는 상사 피하기(4.0%), 수다 회의 전화통화 등 불필요한 시간 줄이기(1.2%), 아부와 처세의 지혜 활용하기(1.2%), 정해진 시간에만 이메일 인터넷 체크하기(0.9%), 기타(0.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칼퇴근 시 가장 잘 통하는 핑계거리’를 묻는 질문에는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39.9%)'가 1위를 차지했다. 각종 경조사 핑계와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라는 변명이 각각 19.5%, 19.2%로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몸이 안 좋아서(3.7%), 퇴근길 혼잡을 피하기 위해서(1.5%), 가족이나 친지 중 편찮은 분이 계셔서(1.2%), 기타(14.9%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퇴근시간 직전에 업무지시를 내리는 얄미운 상사는 칼 퇴근의 최대 장애물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칼퇴근 장애물로는 ‘퇴근 직전 업무지시 하는 상사’가 43.0%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쓸데없이 야근하는 부서 직원(22.0%)이 2위, 회식 및 술자리(21.3%)가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납기를 지키지 않은 부서 직원(8.2%), 어리숙한 부서 직원(2.4%), 솔로 부대(1.8%), 기타(1.2%) 등의 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