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상습 정체 구간인 성모병원 앞 사거리의 차로를 확장한 뒤 교통 흐름이 개선됐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분석 결과 통행량은 늘고 차로당 차량 부담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성모병원 앞 사거리는 하루 평균 약 7만 3000여 대가 통행하는 주요 교차로다. 서울·양주·포천과 의정부 시내, 민락지구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출퇴근 시간대마다 정체와 민원이 반복돼 왔다.
특히, 신평화로 양주 방향에서 자금IC로 내려오는 구간은 대기행렬이 길게 이어지며 혼잡이 집중됐다. 광사교차로부터 성모병원 앞 사거리까지 약 3.4km 구간의 첨두시간 평균 통행시간은 15분에서 20분까지 걸렸다.
시는 차로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주민 의견을 반영해 보도 폭을 조정하고, 포천에서 버스터미널 방향 약 500m 구간에 직진차로 1개를 추가했다.
효과 분석 결과, 차로 확장 이후 해당 방향의 첨두시간 1시간 통행량은 기존 7,174대에서 7,707대로 533대 늘었다. 차로당 차량 부담은 1만2,420대에서 8,895대로 줄어 교통 흐름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 전에는 포천에서 터미널 방면 2개 차로에 하루 평균 2만4,840대가 통행해 혼잡이 집중됐다. 반면, 터미널에서 포천 방면은 3개 차로에 하루 평균 2만3,388대가 통행했고, 차로당 차량 부담은 7,796대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시간대별 통행량은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09시부터 10시까지, 08시부터 09시까지 순으로 많았다.
시는 공사 후 약 한 달이 지난 현재 차로가 확장된 방향의 소통 상태가 개선됐고 관련 민원도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분석에는 CCTV 기반으로 교통량과 대기행렬을 수집하는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이 활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