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6.04.03 11:11:52
부산문화재단(BSCF)과 클래식부산은 오는 9일 오후 2시 부산콘서트홀에서 공동기획 공연 '장벽없는 큰 감동: No Barrier, Big Emotion - 마음으로 전하는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예술로 소통하는 ‘포용적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부산의 새로운 문화 랜드마크인 ‘부산콘서트홀’에서 부산과 서울을 대표하는 장애예술단체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는 점에서 지역 예술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의 문을 여는 ‘온음무브먼트’는 부산 최초의 장애예술인 창작공간 ‘온그루’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2025년 음악창작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된 15명의 장애예술인이 전문 연주자로 도약하는 뜻깊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후반부에는 카네기홀 공연 등 세계적 명성을 가진 국내 대표 발달장애 오케스트라 ‘하트하트오케스트라’가 감동의 선율을 이어간다.
이번 음악회는 운영 방식에서도 혁신을 시도한다. 공연 중 발생하는 소음이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수용하는 ‘릴랙스드 퍼포먼스(Relaxed Performance)’ 형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이나 영유아 동반 관객 등 누구나 심리적 부담 없이 편안하게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공연 프로그램은 온음무브먼트의 재즈 트리오와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를 시작으로, 하트하트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글린카의 '루스란과 루드밀라' 서곡, 비발디 '사계' 중 ‘봄’, 대중적인 영화 OST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오재환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부산콘서트홀이라는 지역 자원을 통해 장애예술인이 시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게 돼 뜻깊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장애예술인의 창작과 유통이 선순환되는 구조를 공고히 하고, 국내외 포용적 예술 교류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본 공연의 관람료는 전석 1000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예매는 클래식부산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잔여석에 한해 공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현장 판매를 진행한다. 장애인 복지관 등 기관 및 단체는 부산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팀을 통해 별도 신청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부산콘서트홀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