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의 상징적 서사가 도시의 공공 예술과 만날 때 공간은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다. 방탄소년단(BTS)이 지닌 세계적 영향력과 한국적 정서의 집약체인 ‘아리랑’이 고양시의 상징적 수경 예술인 노래하는분수대 위에서 재해석된다.
고양도시관리공사는 BTS 월드투어 고양 공연을 기념해 내달 4일부터 12일까지 노래하는분수대 특별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고양 콘서트와 연계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호수공원을 찾은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분수의 역동적인 물줄기를 통해 공연의 감동을 미리 체감할 수 있는 서막의 장이 될 전망이다.
특별공연은 오후 7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BTS의 대표곡들이 흐르는 가운데 화려한 조명과 정교하게 설계된 분수 물줄기가 어우러져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앙상블을 선보인다. 다만, 시설 점검 등을 위해 같은달 6일에서 7일까지는 운영하지 않는다.
강승필 사장은 "올해 노래하는분수대가 단순한 공연 공간을 넘어 시민과 전 세계 팬들이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고양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사는 이번 특별공연을 통해 K-컬처의 본거지로서 고양시의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특별공연이 종료된 후인 내달 24일에는 '2026 고양국제꽃박람회' 개장과 함께 올해의 공식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꽃과 음악, 빛이 어우러지는 꽃박람회 기간인 오는 4월 24일부터 다가오는 5월 10일까지는 매일 저녁 공연이 펼쳐지며, 이후, 10월까지 각 계절의 정취를 담은 시간대별 공연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