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3일 대구 중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정장수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대구백화점 매입을 통한 청사 이전 추진 논의에 대해 “우선순위가 잘못됐다”며 주민 삶 중심의 정책 전환을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최근 SNS를 통해 “동성로 상권 회복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주민의 삶”이라며 “동인동에 건립하겠다고 했던 도서관은 8년째 첫 삽도 뜨지 못했고, 청소년시설은 중구 전체에 한 곳뿐이며, 변변한 복합 실내체육관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천억 원을 들여 청사를 이전하는 것이 과연 이러한 생활 인프라보다 더 시급한 과제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주민 삶과 직결된 사업부터 해결하는 것이 행정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청사 노후화 문제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1992년 준공된 건물이라는 이유로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며 “일본이나 유럽처럼 수백 년 된 공공청사도 보수·활용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기존 청사를 개선해 사용하는 것도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동성로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동성로는 관광·상업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상업 중심지 한복판에 공공청사를 이전하는 것이 상권 회복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특히 재정 여건을 고려한 정책 판단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현재 중구 재정 상황에서 청사 이전을 논의할 만큼 여유롭지 않다”며 “한정된 재원을 어디에 먼저 투입할지에 대한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다산 정약용 선생이 말했듯, 백성의 고통에 무감각한 공직자는 자격이 없다”며 “주민의 삶을 먼저 살피고, 가장 절실한 문제부터 해결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부터 만들어가겠다”며 생활 밀착형 정책을 중심으로 한 중구 발전 구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