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성기자 |
2026.03.04 11:17:18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 간 역사 인식 공방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최광익 예비후보는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쟁 후보인 강삼영 예비후보의 3·1절 게시물 논란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며 사과와 설명을 촉구했다.
논란은 강 후보가 3·1절 당일 SNS에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로 보이는 인물이 자신을 안아주는 형식의 영상을 게시했다가, 이후 삭제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사전에 내용을 충분히 확인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후보는 해당 사안에 대해 “107주년 3·1절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겨야 할 날에 독립운동가의 이미지를 선거 홍보에 활용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게시 후 삭제했다는 사실 자체가 무엇이 문제였는지 인지하고 있었다는 방증 아니냐”며, “도민 앞에 보다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 후보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온라인 게시물 실수의 차원이 아닌 ‘교육 수장의 역사관’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은 역사적 가치 위에 세워진다”며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과 공적 책임 의식을 가르쳐야 하는 자리인 만큼, 역사적 인물을 선거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에는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에서 제기된 인공지능 기반 가상 영상 활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법적 판단과 별개로 공직 후보로서의 공적 책임과 도민 정서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방은 선거 초반 정책 경쟁과는 다른 결의 쟁점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교육감 선거의 특성상 후보자의 교육 철학과 가치관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만큼, 역사 인식과 공적 책임에 대한 논쟁이 일정 부분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강 후보 측의 추가 입장 표명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