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6.02.12 22:03:19
연천군이 12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DMZ 민간인통제보호구역을 활용한 헴프 산업화를 위해 ‘노지 스마트 농업 육성지구’ 지정을 공식 건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전 연천군 청산면 푸르내마을을 방문했다. 연천군은 이 자리에서 헴프를 대규모로 재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생산 이후 가공·연구·산업화까지 지역에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육성지구 지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연천군수는 “지난해 12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지구 지정 이후 이를 구체화하고 확장할 후속 사업이 절실하다”며 “헴프는 농업과 바이오·식품 산업을 연결할 수 있는 분야로, 연천의 지역 여건과 DMZ 인접 특성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연천군이 제시한 구상은 농민이 민간인통제보호구역에서 헴프를 집단·대량 재배하고, 이를 지역 내 가공과 연구, 사업화 단계까지 끌고 가는 방식이다. 여기에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을 접목한 컨소시엄을 꾸려 생산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지역 산업과의 연결 고리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농업·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연천군은 육성지구 지정이 이뤄질 경우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일자리 창출을 포함해 그린바이오·식품 산업 기반 강화, 접경지역 특화 산업 모델 구축 등으로 파급 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접경지역의 공간적 특성과 국가 정책 방향을 함께 고려한 제안”이라며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이어가 육성지구 지정으로 연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